제5차 의료개혁 4대 과제 정책토론회
"국립대병원, 필수의료 중추로 만들것"
[서울=뉴시스]이태성 수습 기자 =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의료 인력의 수도권 쏠림 가속화가 지역의료 약화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역의 의료약화는 지역 소멸을 부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료개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언급하고 과감한 재정투자를 약속했다.
전 실장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LW 컨벤션에서 열린 제5차 의료개혁 4대 과제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2022년 서울 주요 5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비수도권 환자가 71만 명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월 지역의료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전 실장은 지역 의료 강화를 위한 정부의 추진 방향으로서 먼저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역병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립대병원을 필수의료 중추로 거점화하고 지역의 민간, 공공병원을 필수의료 특화병원으로 육성해 필수의료의 지역완결성 높이겠다"며 "지역의대 중심 입학정원 증원을 바탕으로 의대를 졸업해 지역에서 수련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학병원부터 동네 의원까지 협력 진료하는 필수의료 체계를 만들기 위해 총 8000억원 규모의 '지역의료혁신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 시행할 예정"이라며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해 지역수가를 확대하고 지역의료발전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병상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대책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도 했다.
전 실장은 "다음달 출범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와 지역 현장과의 협동을 통해 지역의료 강화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며 "최근 발표한 필수의료특별회계 신설은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과감한 재정투자 약속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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