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걸 평가원장, 2025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
EBS 간접연계 50% 유지…"연계 체감도 높여 출제"
문·이과 통합형 4년차 수능…국어·수학에 선택과목
[세종=뉴시스]김정현 성소의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11월14일) 출제당국은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킬러문항 배제 기조로 출제된 지난해 수능에선 최고난도 문제가 배제된 대신 중고난도 문제가 다수 출제돼 전 영역 만점자가 단 1명에 그쳤던 바 있다.
다만 출제당국은 이와 같은 '역대급 불수능' 논란을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평이해질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5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을 이같이 발표했다.
평가원은 수능의 제1 출제 원칙으로 '킬러문항 배제'를 꼽았다. 평가원은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한다"고 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춘다',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며 추리·분석·종합·평가 등 사고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한다'는 원칙도 예년과 같았다.
평가원이 지난해 수능과 같은 기조를 거듭 밝히며 올해 수능도 매우 까다로운 시험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의과대학 2000명 증원 등으로 재수생과 반수생 등 N수생의 유입이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수능을 한 번 이상 치러본 N수생이 많으면 자칫 쉬운 문제를 잘못 늘리면 1등급과 만점자가 폭증하면서 대입 정시에서의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실패할 수 있다. 지난해 수능은 킬러문항 배제로 시험이 쉬워질 거라 생각한 N수생이 대거 유입됐으나 시험은 어려웠다.
이에 오 원장은 "지난해 수능에서 일부 과목이 어려웠다는 평가를 면밀히 분석해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재수생 유입을) 좀 더 저희들이 면밀히 디테일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기 위해 출제 과정에서 이를 점검하는 현직 교사 중심의 수능출제점검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 4년차 수능이다.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공통과목은 공통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 과목을 택한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를,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택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응시자는 9개 과목 중 1개 과목만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직업계고 전문교과를 일정 시수 이상 이수했을 때 응시할 수 있는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 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선택 과목 5개로 구성된다. 공통+선택 2개를 응시하거나 선택 중 1개만 택해 응시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나머지 영역은 상대평가로 실시한다.
특히 한국사는 필수 영역으로, 응시하지 않으면 당해 시험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 나머지 영역은 수험생이 선택해 일부 영역만 응시할 수도 있다.
수능은 EBS 교재 및 강의를 '간접 연계'한다. 교재 속 중요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를 활용한다는 뜻이다. EBS 교재 속의 문항을 변형 및 재구성해 출제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같은 킬러문항 배제 기조로 출제된 지난해 수능에선 최고난도 문제가 배제된 대신 중고난도 문제가 다수 출제돼 전 영역 만점자가 단 1명에 그쳤던 바 있다.
다만 출제당국은 이와 같은 '역대급 불수능' 논란을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평이해질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원장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2025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의 주요 내용을 이같이 발표했다.
평가원은 수능의 제1 출제 원칙으로 '킬러문항 배제'를 꼽았다. 평가원은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한다"고 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춘다', '기본 개념과 원리에 충실하며 추리·분석·종합·평가 등 사고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한다'는 원칙도 예년과 같았다.
평가원이 지난해 수능과 같은 기조를 거듭 밝히며 올해 수능도 매우 까다로운 시험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의과대학 2000명 증원 등으로 재수생과 반수생 등 N수생의 유입이 늘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수능을 한 번 이상 치러본 N수생이 많으면 자칫 쉬운 문제를 잘못 늘리면 1등급과 만점자가 폭증하면서 대입 정시에서의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실패할 수 있다. 지난해 수능은 킬러문항 배제로 시험이 쉬워질 거라 생각한 N수생이 대거 유입됐으나 시험은 어려웠다.
이에 오 원장은 "지난해 수능에서 일부 과목이 어려웠다는 평가를 면밀히 분석해 적정 난이도를 확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재수생 유입을) 좀 더 저희들이 면밀히 디테일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기 위해 출제 과정에서 이를 점검하는 현직 교사 중심의 수능출제점검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 4년차 수능이다.
국어, 수학 영역은 '공통+선택과목' 구조에 따라 공통과목은 공통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 과목을 택한다. 국어는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1개를,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1개를 택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 응시자는 9개 과목 중 1개 과목만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직업계고 전문교과를 일정 시수 이상 이수했을 때 응시할 수 있는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 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선택 과목 5개로 구성된다. 공통+선택 2개를 응시하거나 선택 중 1개만 택해 응시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나머지 영역은 상대평가로 실시한다.
특히 한국사는 필수 영역으로, 응시하지 않으면 당해 시험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간주한다. 나머지 영역은 수험생이 선택해 일부 영역만 응시할 수도 있다.
수능은 EBS 교재 및 강의를 '간접 연계'한다. 교재 속 중요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의 자료, 핵심 제재나 논지를 활용한다는 뜻이다. EBS 교재 속의 문항을 변형 및 재구성해 출제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EBS 연계율은 예년과 동일하게 영역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특히 평가원은 EBS 연계 관련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한다"고 강조했다.
듣기평가는 영어에만 실시하고 45문항 중 17문항이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 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한다.
2교시 수학 영역 및 4교시 탐구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도 주어진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8월22일부터 9월6일까지다.
응시 수수료는 오는 7월 수능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등은 수수료를 면제한다. 수시모집 최종합격 등의 사유로 수능을 응시하지 않은 경우 수수료 일부를 환불한다.
평가원은 원서 접수 시 수험생 편의를 위해서 응시원서를 온라인에서 사전에 입력할 수 있는 '온라인 응시원서 작성 시스템'을 전국 11개 시도에 시범 적용한다.
다만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원서를 입력한 후 현장 접수처에 방문해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한다. 내년엔 전국 17개 시도로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험 당일부터 닷새 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하고, 11월26일 정답을 확정한다. 성적표는 12월6일 나온다.
성적 통지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과목명이 표기된다.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적히지만 영어와 한국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만큼 '등급'만 표시한다.
올해부터는 수능 시험실당 수험생 배치 기준을 코로나19 이전 기준인 28명 이하로 환원한다. 평가원은 코로나19 유행 당시엔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일반시험장의 수험생 배치 기준을 24명 이하로 강화했던 바 있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뒤 문항별로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해 수능 전 영역의 예비 문항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평가원은 오는 6월4일과 9월4일에 각각 두 차례의 수능 모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모의평가는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수능 출제에 참고하고, 수험생에겐 신유형 적응과 수험 대비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매년 두 차례 치러진다.
6월 모의평가는 4월1~12일, 9월 모의평가는 6월24~7월4일 응시 신청을 받는다. 고등학교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 졸업생은 출신 고교와 학원에서 신청한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시험지구 교육청을 찾으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듣기평가는 영어에만 실시하고 45문항 중 17문항이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 낭독 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한다.
2교시 수학 영역 및 4교시 탐구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도 주어진다.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8월22일부터 9월6일까지다.
응시 수수료는 오는 7월 수능 시행세부계획 공고 시 발표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등은 수수료를 면제한다. 수시모집 최종합격 등의 사유로 수능을 응시하지 않은 경우 수수료 일부를 환불한다.
평가원은 원서 접수 시 수험생 편의를 위해서 응시원서를 온라인에서 사전에 입력할 수 있는 '온라인 응시원서 작성 시스템'을 전국 11개 시도에 시범 적용한다.
다만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원서를 입력한 후 현장 접수처에 방문해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한다. 내년엔 전국 17개 시도로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험 당일부터 닷새 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하고, 11월26일 정답을 확정한다. 성적표는 12월6일 나온다.
성적 통지표에는 응시한 영역과 과목명이 표기된다. 영역/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적히지만 영어와 한국사 및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만큼 '등급'만 표시한다.
올해부터는 수능 시험실당 수험생 배치 기준을 코로나19 이전 기준인 28명 이하로 환원한다. 평가원은 코로나19 유행 당시엔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일반시험장의 수험생 배치 기준을 24명 이하로 강화했던 바 있다.
평가원은 수능이 끝난 뒤 문항별로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지진 등 재난에 대비해 수능 전 영역의 예비 문항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편 평가원은 오는 6월4일과 9월4일에 각각 두 차례의 수능 모의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모의평가는 수능 응시 예정자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수능 출제에 참고하고, 수험생에겐 신유형 적응과 수험 대비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매년 두 차례 치러진다.
6월 모의평가는 4월1~12일, 9월 모의평가는 6월24~7월4일 응시 신청을 받는다. 고등학교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 졸업생은 출신 고교와 학원에서 신청한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시험지구 교육청을 찾으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