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조합법인 '감소' 농업회사법인 '증가'
농업회사 매출 늘었고 영농조합은 감소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2022년 기준 활동하고 있는 농업법인수가 전년대비 500개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업법인의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7.6% 늘어난 5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인 이상 농업인이 농산물 생산, 유통 등을 공동으로 하는 영농조합법인수는 전년 대비 줄었지만 비농업인도 설립할 수 있는 농업회사법인은 늘었다. 농업을 새로운 기회로 여기고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늘어났다고 볼 여지가 있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2년 기준 농업법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전체 농업법인수는 2만6104개로 집계됐다. 이중 영농조합법인은 1만1개로 전년대비 11.78% 감소했고 농업회사법인은 1만6103개로 12.86% 늘었다.
사업 유형별로 보면 농업생산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농업법인은 전체 35.3%인 9223개로 나타났다. 농업생산 외에 농축산물 유통업을 사업으로 영위하는 법인은 7880개, 농축산물 가공업은 5928개 등으로 나타났다.
농업법인 총매출액은 52조8922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영농조합법인 매출액은 13조60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농업회사법인 매출액은 39조2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매출은 농축산물유통업이 21조945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뒤를 이어 농축산물가공업 17조1142억원, 축산업 5조9529억원, 작물재배업 5조6810억원 등이다.
농업법인의 종사자는 총 18만1319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영농조합법인의 종사자는 7만2588명(평균 7.3명), 농업회사법인의 종사자는 10만8732명(평균 6.8명)으로 나타났다.
농업회사법인은 1명이 세울 수 있는데다 비농업인도 출자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귀농 또는 귀촌한 인구가 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농업회사법인 수와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