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1위 '아앙' 인기에 네이버웹툰도 美서 대박

기사등록 2024/03/27 06:00:00

최종수정 2024/03/27 06:15:29

美 3대 출판사와 협업해 '아바타: 아앙의 전설' 웹툰화

조회수 130만 기록…넷플릭스가 만든 드라마 美 흥행 영향

네이버웹툰 아바타 아앙의 전설 대표 이미지.(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웹툰 아바타 아앙의 전설 대표 이미지.(사진=네이버웹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유명 IP(지식재산권) 기업들로부터 다수의 협업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 넷플릭스 1위를 기록한 드라마의 원작 애니메이션이 네이버웹툰 영어 플랫폼에 공개되면서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아바타: 아앙의 전설(Avatar: The Last Airbender)’이 네이버웹툰 영어 플랫폼에동명의 웹툰으로 지난 23일 공개된 지 이틀 만에 조회수 130만을 돌파했다. 아울러 실시간 ‘화제의 신작 차트(New & Trending)’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같은 인기는 넷플릭스가 원작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드라마를 공개해 미국을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22일 넷플릭스에서 실사화 된 드라마를 처음 공개했고, 76개국 넷플릭스 톱 10 차트에서 1위에 장기간 올랐다. 이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최근 ‘아바타: 아앙의 전설’ 시즌 2와 3 후속작을 확정했다.

아울러 원작 출판 종이 만화를 스크롤 형식에 맞춰 웹툰화했고, 해당 IP가 미국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웹툰화에 대한 호응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바타: 아앙의 전설’은 물, 불, 흙, 공기 네 가지 원소의 유목민으로 나뉜 세계를 배경으로 공기의 유목민 후손인 주인공 소년 ‘아앙’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다. 2005년~2008년 미국에서 방영된 동명의 TV애니메이션이 원작이며, 당시에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출판 IP를 보유한 미국 유명 만화 출판사 '다크 호스'가 출판만화로 제작한 바 있다.

네이버웹툰은 출판사 ‘다크 호스’ 코믹스와 협업해 이번 웹툰을 선보였다. 다크 호스는 마블, DC의 뒤를 잇는 미국 3대 만화사다. ‘아바타: 아앙의 전설’, ‘헬보이’ 원작 만화와 함께 ‘기묘한 이야기’, ‘더 위처’, ‘스타워즈’등 유명 IP 기반의 코믹스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다크 호스가 네이버웹툰과 협업한 배경에는 미국 내 네이버웹툰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는 미국 웹툰·웹소설 플랫폼 중 1위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한 타파스의 10배 수준이다. 네이버웹툰 모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증시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앞으로도 글로벌 IP와 협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DC, 마블, 라이엇게임즈, 하이브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협업해 웹툰 콘텐츠를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글로벌 게임 기업 유비소프트와 첫 글로벌 콘텐츠 콜라보레이션 작품 ‘어쌔신 크리드: 잊혀진 사원’의 글로벌 연재를 시작했다. 이어 5월에는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디스코드 캐릭터를 활용한 웹툰을 선보였다.

한 웹툰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MZ 세대 젊은 독자층과 IP 확장에 용이한 네이버웹툰의 플랫폼 경쟁력이 높이 평가받으면서 글로벌 출판사, 게임사, 소비재 기업 등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특히 콘텐츠로서 웹툰의 부가가치가 높아진 데다 다양한 독자층을 확보하는 데도 웹툰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다"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향후에도 글로벌 IP와 콘텐츠 간 협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웹툰 측은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웹툰, 웹소설을 선보이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넷플 1위 '아앙' 인기에 네이버웹툰도 美서 대박

기사등록 2024/03/27 06:00:00 최초수정 2024/03/27 06:15:29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