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지난 1월 교제 폭력을 호소하던 20대 여성이 부산의 오피스텔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과 관련, 이 여성의 남자친구가 구속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20대)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 여자친구인 B씨의 집을 상습적으로 찾아가고 연락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족 측은 B씨가 A씨와 9개월 간 교제할 당시에도 집착이 심했고, 이별한 후에도 집으로 찾아오거나 폭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스토킹 범죄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또 피해자로부터 A씨에게 폭행을 당해 상해를 입은 사진들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주 안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며 "수사 중인 사건이라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월7일 오전 2시30분께 부산진구의 오피스텔에서 B씨가 추락해 숨졌다. 당시 현장에는 A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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