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최경환 무소속 출마…"우리가 이겨야"
"조수진, 가해자 옹호하고 피해자 2차 가해"
"이종섭 조사 준비 안됐다면 공수처 정치질"
최경환 겨냥 "무소속 출마 복당 허용 안 해"
![[대구=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1일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아 윤재옥 대구 달서구을 후보(맨 왼쪽), 김기웅 중구·남구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3/21/NISI20240321_0020275280_web.jpg?rnd=20240321165303)
[대구=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1일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아 윤재옥 대구 달서구을 후보(맨 왼쪽), 김기웅 중구·남구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을 20일 앞둔 21일 '보수의 심장' 대구와 경북 경산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도태우 변호사와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우리가 여기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보수 표심 결집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윤재옥 원내대표의 대구 달서구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서울 강북을 민주당 후보인 조수진 변호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조 변호사를 향해 "성범죄 가해자 변호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까지 초등학생이 강간 피해를 당했는데 아버지가 그랬을 수 있단 식으로 변호를 하는 경우는 상식적으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가해자를 옹호하고 피해자에 2차 가해를 했던 행동들이 저 당에선 용인될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린 용인하지 못하겠다. 우린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민의 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민주당이 이 분 철회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역시 민주당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자기 조카가 잔인하게 자기 사귀던 사람의 가족을 죽인 사안에 대해 데이트 폭력이라 하고 그걸 변호했던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섭 호주대사의 귀국에 대해선 "이제 답은 공수처와 민주당이 해야할 일이지, 정부와 국민의힘이 해야 될 건 아니다"라며 "아직 (조사) 준비가 안 돼 있다면 이건 공수처와 민주당이 총선 앞두고 정치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외교 결례를 무릅쓰고 현직 대사를 귀국하게 했다"며 "저는 검사를 오래 했지만 이렇게 중요한 선거 앞두고 이렇게 시끄럽게 언론 플레이하고 직접 입장문까지내는 수사기관을 본 적 없다"며 공수처를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개소식 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과 동성로에서 후보들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그는 서문시장에서 "저희는 민심에 순응하는 정치를 할 거다. 그렇지만 민심을 거부하는세력과는 단호하게 싸울 것"이라며 "대구가 저희와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과거부터 대한민국이 진짜 어려움에 빠졌을 때 대구가 대한민국을 구했다"며 "저희가 이재명과 이재명의 범죄세력과 통진당의 후예들이 대한민국을 장악하고 주류를 장악해서 대한민국을 망치는 것을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성로에서는 "저희가 20일 남은 기간 동안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격차 해소와 정치개혁이란 앞으로 전진하는 약속을 가지고 여러분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대구=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3/21/NISI20240321_0020275291_web.jpg?rnd=20240321165417)
[대구=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21. [email protected]
한 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경북 경산을 찾아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경환 전 부총리를 겨냥했다.
그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 경북 경산공설시장을 찾아 "여러분 착각하지 마시라. 우리의 원칙은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지연을 선택하는 게 우리를 선택하는 거다. 국민의힘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전 약속 지키는 사람이다.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제가 대구 경북 지역을 자주 오진 못할 거다. 전국 승리를 위해 뛰기 때문"이라며 "그렇지만 제가 이곳 경산에 온 이유를 생각해 봐 달라. 우리가 여기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다음주 중 대구를 다시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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