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정부가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에 대한 대학별 배분 결과가 발표되자 대전과 충남 지역 의사 단체가 반발했다.
20일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별 배정 결과에 따르면 대전 지역에서는 충남대는 기존 정원보다 90명 늘어 의대 정원이 총 200명으로 늘어난다.
건양대는 기존 정원보다 51명 늘어난 100명이며 을지대 역시 기존에서 60명 증가한 100명이 된다.
충남 지역에서는 순천향대가 기존 정원 93명에서 57명 증가해 150명이 되며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40명에서 120명으로 80명이 늘어날 예정이다.
의대 증원 정원 배분 결과를 발표하자 지역 의사단체에서는 거세게 반발한 대한의사협회와 뜻을 함께하겠다는 입장이 강했다.
대전의사회는 “배분 결과가 나온 것을 봤고 대전 지역 의사들은 중앙 의협과 뜻을 같이할 것”이라며 “중앙에서 내 놓는 입장이 대전시 의사회의 입장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충남도의사회 역시 중앙 의협과 뜻을 같이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날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 붕괴 정책을 강압적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조속히 의료가 정상화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현명한 결단을 내려달라”며 “의료계를 범죄 집단으로 몰고 있는 정부의 폭정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한편 오는 25일 전국의 의대 교수들이 단체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지역 의대 교수들이 얼마나 사직서를 제출할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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