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표방송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KBS가 다음 달 10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기본에 충실한 개표방송을 선보인다.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 빠르고 정확한 투개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KBS 교향악단과 함께 한다. 여러 연주자가 합을 이뤄 명곡 연주를 탄생시키듯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는다. 선거방송 음악은 KBS교향악단과 객원 지휘자 지중배가 참여한다. 국회 잔디마당에서는 KBS교향악단의 6개 악기 연주자들이 문을 연다. KBS홀에선 70인조 풀편성 단원이 연주하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E단조 작품 95 '신세계로부터' 4악장을 FPV 드론, 조명쇼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총선 슬로건인 '함께하는 미래'를 구현하기 위해 시청자와 함께하는 콘텐츠를 마련한다. '후보자 공약 랩 배틀' 코너에서는 주요 후보 아바타가 무대 위에서 공약 정책을 개사한 음원으로 랩 배틀 공연을 한다. '쌍방향 퀴즈쇼'에선 KBS 캐릭터가 시청자와 소통하며 정치 관련 퀴즈쇼를 진행한다. 동시에 유튜브 라이브 채널에선 '버튜버' 캐릭터가 나와 시청자와 소통하며 퀴즈 답변을 이끈다. 국회 인근 서울 여의도 한강 공원 상공에서는 500대 군집 드론이 불꽃 드론 라이팅 공연을 선보인다.
개표방송 하이라이트는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하는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다. 254개 지역구 전수 출구조사는 물론 투표자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는 사전투표자 전화 조사도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 이어 실시한다. KBS만의 당선자 예측 시스템 '디시전K'를 업그레이드한 '디시전K＋'를 전면에 활용할 계획이다. 하나의 선거구를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개표가 마무리되기 전 관심 지역구 주요 후보자 당선 확률을 가늠한다.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유력' '확실' '당선'을 예측한다.
KBS 특설 무대는 국회가 보이는 곳에 설치한다. KBS와 국회를 잇는 드론 영상을 배경으로 증강현실(AR) 그래픽을 구현한다. 오후 6시 공개될 방송 3사 출구조사와 개표 결과, 주요 관심 지역 선거 결과를 최첨단 영상, 그래픽 장비로 보여줄 계획이다.
24m 대형 직각 미디어월인 '듀얼 K월'도 마련한다. 양대 정당 위주의 대결 구도와 3파전 지역의 치열함을 그래픽과 함께 전달한다. 터치 스크린을 통해 한층 더 깊은 분석을 한다. 투표와 개표, 출구조사 데이터, 디시전K+와 접목한 데이터 분석 기법으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다양한 인포그래픽도 선보인다. '고려거란전쟁' 등 KBS 드라마 주인공과 전국 지자체 캐릭터 등을 활용해 관심 후보의 득표 정보를 제공한다.
KBS는 10여 차례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 분석에 나선다. 개표방송은 최소 10시간에서 개표 종료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개표방송 시작부터 투표 마감 전까지 정치와 의회, 여성 정치 분야 전문가, IT 전문가, 외국인 패널 등이 출연해 선거 관련 이야기를 나눈다. 오후 6시 출구조사 발표 후에는 투개표 상황을 분석한다. 박성민 정치컨설턴트와 김성완 시사평론가, 김봉신 여론조사 분석가가 함께 하며 여야를 대표하는 패널도 출연한다. KBS 뉴스 간판 앵커와 아나운서도 총출동한다. 메인 스튜디오와 K월, XR 스튜디오, AR 특설 무대, 인포그래픽 낭독석에서 투개표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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