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화요일 개표 속 헤일리 '침묵'…트럼프, 사퇴 압박 강화[2024美대선]

기사등록 2024/03/06 12:05:27

최종수정 2024/03/06 12:47:29

공개 행사 없이 개표 지켜봐…'파티' 트럼프와 대조되는 행보

사퇴할 경우 지지층 표심 향방 관심…버몬트서 맹추격도

[포틀랜드=AP/뉴시스]2024년 대선 공화당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슈퍼 화요일' 경선이 열린 5일(현지시간)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메인 포틀랜드에서 유세하는 헤일리 전 대사 모습. 2024.03.06.
[포틀랜드=AP/뉴시스]2024년 대선 공화당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슈퍼 화요일' 경선이 열린 5일(현지시간) 공개 행보를 자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메인 포틀랜드에서 유세하는 헤일리 전 대사 모습. 2024.03.0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그간 공화당 내 유일한 트럼프 대항마로 뛰었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슈퍼 화요일' 개표 물결 속에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가 사퇴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비공개로 슈퍼 화요일 개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마러라고에서 파티를 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대조적이다.

그는 2024년 대선 최대 행사로 꼽히는 슈퍼 화요일 이후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으며, 이날도 별도의 공개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향후 선거 캠프의 행보를 묻는 말에도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다만 이날 오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선 지속 여부를 묻는 말에 "왜 내가 경선에서 물러서야 한다는 트럼프의 지도를 모든 사람이 확고하게 따라가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일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다수의 주에서 손쉽게 승리를 거두며 승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그는 곧 자신 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승자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CNN은 이날 슈퍼 화요일 경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TV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노출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그만큼 헤일리 전 대사 사퇴 압박을 강화한 것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마러라고 리조트 파티가 당심 결집은 물론 헤일리 전 대사를 향한 사퇴 압박을 가중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다만 헤일리 전 대사가 사퇴한다고 하더라도 그를 지지한 표심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고스란히 옮겨갈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헤일리 지지 표심이 오히려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할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간의 경선은 대체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로 마무리됐지만, 헤일리 전 대사는 지난 3일 워싱턴DC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62.8%를 득표해 33.3%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른 바 있다.

아울러 이날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는 버몬트에서 만만찮은 기세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뒤쫓고 있다. CNN에 따르면 버몬트에서는 한때 트럼프 전 대통령과 헤일리 전 대사 득표가 불과 1표 차로 집계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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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화요일 개표 속 헤일리 '침묵'…트럼프, 사퇴 압박 강화[2024美대선]

기사등록 2024/03/06 12:05:27 최초수정 2024/03/06 12: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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