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진걸 TV에 전화 출연,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 지원 사격
배우 이원종 발언에 전여옥 '이원종 여전히 야인시대 조폭'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2000년대 초반 KBS 드라마 '야인시대'에 '구마적' 역을 맡아 인기를 끈 배우 이원종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서울 도봉을 출마를 선언한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을 응원하는 등 친민주적 행보를 보인 가운데 여권에서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원종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안진걸TV'에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의 전화에서 강민석 전 대변인의 출마와 관련해 지지 메시지를 전했다.
안 소장은 이원종에게 "문재인 정부 때 강민석 전 대변인님이 나오셨다 서울 도봉 벨트에서 국힘당(국민의힘)을 반드시 물리치고 민주·진보·개혁세력을 사수하고 이재명과 민주당을 지키겠다고 한다. 응원 한 말씀 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원종은 "언제나 늘 선거판은 중요한 시기지만은 이번은 특히 더 새로운 '악(惡)'과 대결하는 자리인 만큼 더 힘을 내시고 지역 주민들한테 들어가서 한 표, 한 표 들고 오셔서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여권 인사인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자신의 SNS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 의원은 블로그에 "연예인도 정치적 발언 그 자유가 있다"며 "'구마적' 이원종씨 이번에도 민주당 지지 선거운동 한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당시) 그는 '이재명의 진심이 느껴져서 지지하게 됐다'며 대통령이 꼭 됐으면 좋겠다고 했네요"라며 "그의 '진심'은 피의 숙청, 이재명 사당화인데 '북한 인민배우'급 발언입니다"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또 "민주당 공천 밀어붙이는 이재명 모습, 정말이지 그로테스크(괴기하다)하다"며 "이원종씨는 여전히 야인시대 조폭, 구마적으로 그로테스크하게 살고 있나 봅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원종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했다. 그는 2022년 3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원종은 "한때는 이재명 후보가 약간 오버한 적이 있어 미워도 했었다"며 "저분이 후보가 되면 어떻게 될까라며 지켜봤는데 어느 날 제 눈에 그 사람의 진정성이 확 들어오더라"며 공개 지지 선언 사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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