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방성 대변인 담화…'전쟁연습' 비난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5일 북한은 이틀째에 접어든 한미 정례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를 '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며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미국과 대한민국이 정전상태 지역의 정세에 예측 불가능성을 증폭시키는 도발적인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또다시 개시하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주도하에서의 한국 괴뢰들과 추종세력들의 광란적인 전쟁연습 소동은 지역정세 불안정의 근원을 재삼 확인시켜주고 있으며 인류를 핵으로 위협하는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더욱 명백히 가리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점의 불꽃으로도 핵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발화 조건이 성숙된 조선반도 지역에서 일개 국가를 상대로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과 10여개의 추종국가들이 결탁하여 전개하는 대규모 전쟁연습은 절대로 '방어적'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강변했다.
그는 "더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지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무력은 적들의 모험주의적인 행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한 안보환경을 강력히 통제하기 위한 책임적인 군사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과 대한민국은 자기들의 그릇된 선택이 가져올 안보불안을 각일각 심각한 수준에서 체감하는 것으로써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군 당국은 4~14일 FS 연습을 실시한다. 연습 기간 전략폭격기 등 미군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수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이 기간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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