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L 운영사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신속한 화재 복구 추진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리)은 화재로 인해 복구 완료 시까지 학교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는 솔터고 학생들이 수업 결손 없이 운유고로 정상 등교해 원활한 새 학기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김포교육지원청은 지난 1월24일 화재가 발생한 솔터고에 원활한 복구 추진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솔터고·운유고와 함께 매주 1회 TF 회의를 진행했으며, 도교육청과 학부모, 의원들을 포함한 긴급회의 및 BTL 운영사와의 관계자 회의 등을 통해 신속한 시설 복구와 교육과정 운영 대책을 논의했다.
시설 복구의 경우에는 소방서·경찰서의 화재 감식과 보험 손해사정사의 조사 이후 바로 철거가 시작됐고, 화재 청소와 공종별 복구공사를 거쳐 5월 중순에는 교실 및 특별교실의 1차 복구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또 학생들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 제공을 위해 내부 비품들의 특수 청소와 공기질 측정도 진행하는 동시에 학부모들에게 건물 내부 공개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과정 운영은 3월 개교 예정인 인근 운유고의 4~5층 여유교실을 활용해 3학년은 전면 대면수업을 실시하고, 1~2학년은 격주로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며, 급식은 위탁급식을 실시한다.
교육지원청은 학생 통학 대책으로 구래동과 마산동, 장기동을 경유하는 대중버스 배차간격 단축을 김포시에 요청했고, 3월 4일부터 경기도교육청과 김포시의 예산 지원으로 총 대형버스 6대를 임차해 학생들의 등교 차량을 운영한다.
김포교육지원청 필수 요원들과 학부모 도우미들이 학생들의 승하차 지도를 맡게 되며, 장학사들은 등굣길 동선 지도를 맡게 된다.
김영리 교육장은 "이번 화재로 학부모님들의 걱정과 우려도 있을 것이고, 학생들의 불편함도 있겠지만 그런 부분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무엇보다 학생 안전과 건강을 우선에 두고 빠른 피해 복구와 동시에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해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터고는 지난 1월 24일 오전 0시 44분께 불이 나 1층 급식실, 연결통로 및 필로티, 계단과 3학년 교무실 및 외벽 및 창호가 전소됐다. 다행히 방학 기간 중인 한밤중에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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