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전쟁' 언급에 中 "모든 당사자가 자제해야"

기사등록 2024/03/01 19:51:20

최종수정 2024/03/01 20:07:29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 "공동으로 국면 완화 추진해야"

[베이징=뉴시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핵전쟁'을 언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모든 당사자가 냉정과 자제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마오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3.1
[베이징=뉴시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핵전쟁'을 언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모든 당사자가 냉정과 자제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정례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는 마오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3.1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정부가 '핵전쟁'을 언급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모든 당사자가 냉정과 자제를 찾아야 한다"며 러시아와 서방국가들을 동시에 지적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모든 핵무기 보유국이 공동의 안보 개념을 견지하고 글로벌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2022년 1월 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5개 핵 보유국 정상이 핵전쟁 방지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을 언급하면서 "현 상황에서 모든 당사자는 전략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면 완화를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뿐 아니라 서방국가들 역시 현 긴장 국면을 완화시킬 책임이 함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오 대변인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균형 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의 안보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들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국정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파병을 결정하는 나라들은 매우 비극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현재 서방국가들의 움직임은 세계를 위협하고 우리 문명의 파괴를 의미하는 핵 충돌의 진정한 위협을 야기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상군 파병 가능성에 대해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면서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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