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약 처방 증가…RP바이오 "신기술 치료제 개발"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처방 증가세에 따라 제약기업들이 새로운 성분 및 제형의 고질혈증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29일 알피바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풍림무약과 공동 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로 연질캡슐 형태의 이코사펜트산에틸 성분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를 개발했다.  

해당 제품(제품명 알피이코사펜트산에틸연질캡슐)은 지난 2022년 2월 허가를 받아, 현재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폐쇄성 동맥경화증에 의한 궤양·통증 개선과 고지혈증 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다.

연질캡슐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국내 유일하게 유통기간 30개월과 타사 대비 초기 용출률 최대 2.9배의 빠른 효과 등이 가능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알피바이오 분석 결과(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국내 전문의약품 지질조절제 및 동맥경화치료제 매출액은 2021년 1조2000억원, 2022년 1조4000억원, 2023년 상반기 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3개년 평균 12.9%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국내 제약업계가 고지혈증 관련 의약품 제조기술 대응체계 구축을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질캡슐은 기름(Oil) 성분이나 지용성인 성분들을 제제화하기 좋은 제형이다. 오메가3(EPA, DHA) 외에도 비타민 A·D·E, 두타스테리드, 콜린알포세레이트 등을 연질캡슐 형태로 제작하는 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알피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각 제약업체들은 비만과 당뇨 등 식품군의 변화로 겪는 신체 이상에 대한 이슈에 타깃을 맞추고 있다"며 "특히 대사증후군인 메타볼릭신드롬(MS)에 대한 주요 이슈가 집중적이라, 고지혈증 시장에 대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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