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상에 한정호·오지윤·노균호 소위 수상
외국 국적 포기·일란성 쌍둥이 학군장교도 있어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2월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대연병장에서 열린 2023년 학군장교 임관식이 코로나19 지침 완화로 4년 만에 가족과 친지 등 1만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2023.03.01. ksw64@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3/01/NISI20230301_0001206536_web.jpg?rnd=20230301010612)
[괴산=뉴시스] 강신욱 기자 = 2월 28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대연병장에서 열린 2023년 학군장교 임관식이 코로나19 지침 완화로 4년 만에 가족과 친지 등 1만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2023.03.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2024년 대한민국 학군장교 합동 임관식이 28일 충북 괴산에 있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합동 임관식에서는 육·해·공군과 해병대 학군사관후보생 2776명이 대한민국 소위로 임관했다. 군별로는 ▲육군 2452명(여군 314명) ▲해군 96명(11명) ▲공군 142명(31명) ▲해병대 86명(6명)이다.
임관하는 학군장교들은 학군단이 설치된 전국 118개 4년제 대학에서 1·2학년 때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됐다. 2년 동안 전공교육과 함께 군사학·군사훈련·임관종합평가를 거쳤다.
이날 행사는 각 군 주요 인사와 각 대학교 총장, 임관장교들의 가족·친지, 지역 주민 등 1만 3000여명이 참석해 신임장교들의 임관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임관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육군 한정호(한림대·22) 소위, 해군 오지윤(부경대·22) 소위, 공군 노균호(한국교통대·22) 소위가 수상했다.
한정호 소위는 "장교로 임관하는 영예로운 자리에서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육군 장교라는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한 장교들 중에는 3대를 이은 학군장교와 외국 국적 포기한 학군장교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준희(경희대국제·23) 육군 소위는 할아버지(학군 7기), 아버지(학군 33기)에 이어 학군장교로 임관했다. 특히, 할아버지 5형제가 모두 충북대 ROTC 출신이며, 이 소위는 집안 내 10번째 장교로 임관하게 됐다.
장세민(가톨릭대·22) 육군 소위의 조부(故 장타관)는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해 그 공을 인정받아 을지무공훈장과 미 은성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육군 준장으로 전역했다. 부친(장영철·58)은 공군 중령(공사 36기)으로 전역한 ‘3대 장교가족’이다.
대한민국 장교가 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임관한 사례도 있다. 김효길(중앙대다빈치·23) 육군 소위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육군 장교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시민권을 포기한 후 임관하게 됐다.
일란성 쌍둥이 육·공군 학군장교도 있었다. 형인 신규민(항공대·22) 공군 소위와 동생 신규진(전북대·22) 육군 소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신규민 소위는 "임관하기까지 서로에게 힘이 돼주며 동생과 함께 성장했다"며 "저는 공군에서, 동생은 육군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랑스러운 쌍둥이 장교가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