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친문이 아닌 후보자 있었나…이재명은 안 되나"
"신인이 노쇠한 정치인 밀어내…시대흐름이자 시대정신"
[서울=뉴시스] 이종희 조성하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8일 최근 당내 비명(비이재명)계가 공천 심사 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을 제기해 파열음이 나는 것과 관련해 "친노, 친문은 되고 친명은 안 되나"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의 깃발이고 상징은 단연 이재명 대표"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에서 이재명으로 깃발과 상징이 계승됐다"며 "민주개혁진보세력 국민들은 상징과 깃발인 김대중을 응원하고 노무현과 문재인을 지키고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꿈을 향해 지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시대에는 노무현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정치인들이 많았다. 악의적인 언론들은 이걸 친노팔이라고 했다. 문재인 시절에는 친문팔이라고 했다"며 "당 내부에서 선거 때면 노무현 깃발, 문재인 깃발을 내세우며 친노, 친문을 자처했다"고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4년 전 총선에서 친문이 아닌 국회의원 후보가 있었나. 다 문재인 이름을 걸고 국회의원이 되고 당선되지 않았나. 그런데 이재명은 안 되나"라며 "이것은 시대 흐름에 대한 몰이해고 역행"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계도 신인 정치인이 노쇠된 정치인을 밀어내고 교체된다. 이것이 시대흐름이고 시대정신"이라며 "20년 동안 신인들 평균 50%가 새로 진출해 국회 절반이 물갈이됐다. 현역 불패, 현역 물갈이 없는 국민의힘 무음공천은 결과적으로 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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