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이종배·박덕흠·엄태영·장동혁 '공천'
3선 이상 중진, 의원평가 하위 페널티에도 이겨
정영환 "그만큼 현역이 관리 잘했다는 것"
현역 물갈이폭 예상보다 적을 수도
[서울=뉴시스] 홍세희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공천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1차 경선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현역 프리미엄'이 입증됐다.
특히, 1차 경선에서 페널티를 받은 현역 의원 모두가 공천을 확정 지으면서 여당의 현역 물갈이 폭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총 19개 지역에서 경선을 실시했다. 이 중 지역구 현역이 경선을 치른 곳은 ▲충북 청주상당(정우택) ▲충북 충주(이종배) ▲충북 제천단양(엄태영)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충남 보령서천(장동혁) 등이다.
경선 결과, 정우택 의원은 윤갑근 전 검사장과의 3번째 리턴매치에서 승리했고, 이종배 의원은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의 경선에서 이겼다.
엄태영 의원도 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제쳤고, 박덕흠 의원과 장동혁 의원도 각각 박세복 전 영동군수, 고명권 고명권 피부과의원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여권에서는 현역 의원의 경우, 경선에서 페널티가 부과되는 만큼 중복 감점을 받은 의원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공관위는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 국회의원의 경우, 경선득표율에 마이너스 15%를 적용했다. 여기에 현역 의원 평가 권역별 하위 10~30% 이하일 경우, 최대 20%를 추가로 감점한다.
그러나 1차 경선을 치른 현역 의원 5명 중 정우택, 이종배, 박덕흠 의원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으로 -15% 감산되고, 현역의원 평가 하위 30%로 감산이 적용된 의원도 3명에 달했지만 모두 경선에서 승리했다.
여당 한 관계자는 "경선을 하게 되면 인지도가 있고, 당원 관리를 오랜 시간 해 온 현역이 훨씬 유리하다"고 밝혔다.
중진 페널티를 적용받은 의원실 관계자도 결과 발표에 앞서 "경선 상대방과 지지율 차이가 커서 페널티를 받아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현역 의원에 대한 인위적인 컷오프(공천배제)와 탈락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경선에서도 현역 의원 생환율이 높게 나오자 ‘공천룰이 정치 신인보다 현역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공천 시스템이 정치 신인보다 현역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지적'에 대해 "현역 다선 의원에 대해 감점 제도를 운영했지만 현역 의원들이 많이 됐다"며 "현역들이 관리를 잘했거나, 경쟁 후보가 지명도 등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현역 의원 중 관리를 잘 못한 분들은 굉장히 불리하게 나올 수 있다"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정한 결과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예정된 경선에서도 지역구 현역들이 대거 공천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오는 28일 결과가 발표되는 2차 경선에서는 텃밭인 대구·경북(TK)·부산·경남(PK) 지역구가 포함된 만큼 다수의 현역 의원들이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편, 시스템 공천을 도입한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1차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와 대리인에게 공개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조사협회(KORA) 사회·정치조사 상위기관 중 선정했다"며 민주당을 겨냥,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가 이재명 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시민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했던 기관을 추가로 선정해 진행된 것과 달리 공정성을 담보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공천의 DNA 기반이 '공정'이라면, 민주당 공천 DNA는 오직 '명심'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특히, 1차 경선에서 페널티를 받은 현역 의원 모두가 공천을 확정 지으면서 여당의 현역 물갈이 폭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5일 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총 19개 지역에서 경선을 실시했다. 이 중 지역구 현역이 경선을 치른 곳은 ▲충북 청주상당(정우택) ▲충북 충주(이종배) ▲충북 제천단양(엄태영)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충남 보령서천(장동혁) 등이다.
경선 결과, 정우택 의원은 윤갑근 전 검사장과의 3번째 리턴매치에서 승리했고, 이종배 의원은 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의 경선에서 이겼다.
엄태영 의원도 최지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제쳤고, 박덕흠 의원과 장동혁 의원도 각각 박세복 전 영동군수, 고명권 고명권 피부과의원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했다.
여권에서는 현역 의원의 경우, 경선에서 페널티가 부과되는 만큼 중복 감점을 받은 의원은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공관위는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 국회의원의 경우, 경선득표율에 마이너스 15%를 적용했다. 여기에 현역 의원 평가 권역별 하위 10~30% 이하일 경우, 최대 20%를 추가로 감점한다.
그러나 1차 경선을 치른 현역 의원 5명 중 정우택, 이종배, 박덕흠 의원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으로 -15% 감산되고, 현역의원 평가 하위 30%로 감산이 적용된 의원도 3명에 달했지만 모두 경선에서 승리했다.
여당 한 관계자는 "경선을 하게 되면 인지도가 있고, 당원 관리를 오랜 시간 해 온 현역이 훨씬 유리하다"고 밝혔다.
중진 페널티를 적용받은 의원실 관계자도 결과 발표에 앞서 "경선 상대방과 지지율 차이가 커서 페널티를 받아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현역 의원에 대한 인위적인 컷오프(공천배제)와 탈락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경선에서도 현역 의원 생환율이 높게 나오자 ‘공천룰이 정치 신인보다 현역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공천 시스템이 정치 신인보다 현역에게 유리하게 설계됐다는 지적'에 대해 "현역 다선 의원에 대해 감점 제도를 운영했지만 현역 의원들이 많이 됐다"며 "현역들이 관리를 잘했거나, 경쟁 후보가 지명도 등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게 됐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현역 의원 중 관리를 잘 못한 분들은 굉장히 불리하게 나올 수 있다"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정한 결과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예정된 경선에서도 지역구 현역들이 대거 공천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오는 28일 결과가 발표되는 2차 경선에서는 텃밭인 대구·경북(TK)·부산·경남(PK) 지역구가 포함된 만큼 다수의 현역 의원들이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편, 시스템 공천을 도입한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1차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와 대리인에게 공개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조사협회(KORA) 사회·정치조사 상위기관 중 선정했다"며 민주당을 겨냥,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가 이재명 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시민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했던 기관을 추가로 선정해 진행된 것과 달리 공정성을 담보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공천의 DNA 기반이 '공정'이라면, 민주당 공천 DNA는 오직 '명심'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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