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신(新)주력산업화 집중

기사등록 2024/02/21 15:00:18

K-관광 메카로 육성 위해 글로벌 관광거점 개발과 투자유치

테마가 있는 관광자원 조성 위한 권역별 관광개발전략 마련

복합 해양레저관광 육성, K-관광 대표상품 개발·고도화 추진

[창원=뉴시스]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장영욱(맨 왼쪽) 관광개발국장이 올해 추진할 주요 관광개발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2.2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21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장영욱(맨 왼쪽) 관광개발국장이 올해 추진할 주요 관광개발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2.21.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 장영욱 관광개발국장은 21일 정책브리핑에서 "경남을 K-관광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는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과 신(新)주력산업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관광개발국은 종합적인 관광정책 추진을 위해 올해 신설됐다. 앞으로 ▲K-관광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관광거점 개발 및 투자 유치 ▲테마가 있는 관광자원 조성을 위한 권역별 관광개발 전략 마련 ▲복합 해양레저관광 육성 및 규제 발굴 개선 ▲국내외 수요 확대를 위한 K-관광 대표상품 개발 및 고도화 등을 역점 추진과제로 추진한다.

글로벌 관광거점 개발 및 투자 유치와 관련해서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관광 중심지 조성을 위한 초대형 국책사업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경남 1조1080억원)의 원년'으로, 연초부터 1단계 사업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고성 자란만, 통영만 구축, 밀양 낙동선셋 디지털파크 조성 등 1단계 사업 예산 7591억원 중 올해는 145억원을 투입해 관광자원 조성을 위한 15개 사업을 조기 시행한다.

테마별로 연계되는 시·도 간, 시·군 간 공동협력 사업으로 추진할 대표 콘텐츠와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지난해 경남도 건의로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서는 골프장이 포함된 관광단지 개발에 대한 공익사업 인정 협의기준을 마련했고, 이를 통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해양관광단지 정상화를 위한 공익사업 조건부 동의를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골프장, 기업 연수원 등을 조성하기 위한 토지 확보가 가능하게 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

또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남해안권 국제 관광 투자유치 설명회'를 통해 세계 유수의 호텔·관광사업 투자자 발굴 등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테마있는 관광자원 조성을 위한 권역별 관광개발 전략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5월 수립한 '남해안 관광개발 로드맵'과 함께 지리산권, 낙동강권 등 3대 권역에 대한 관광개발 로드맵을 마련한다.

남해안권 관광개발 로드맵은 창원, 통영, 거제, 사천 등 7개 시·군을 대상으로 이순신, 섬, 해양레저, 휴양 등 6개 테마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창원=뉴시스]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해양관광단지 조감도.(사진=경남도 제공)
[창원=뉴시스]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해양관광단지 조감도.(사진=경남도 제공)
지리산권은 산림휴양, 레저, 문화를 테마로 거점을 육성하고 거점 간 연계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며, 낙동강권 생태자원, 가야문화 등을 활용한 로드맵을 마련해 관광거점 조성과 거점 간 연계를 추진한다.

남해안권, 지리산권, 낙동강권 등 권역별 관광개발 전략이 추진되면, 지역마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조성과 함께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전남과 함께 남해안 관광 1호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은 올해 8월까지 경남 구간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을 마련한다.

그리고 순례길을 관광명소화 하기 위해 5개 시·군 411억원 규모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남해안 전체를 걸을 수 있는 ‘챌린지 순례길’과 승전지를 관광하는 ‘테마형 순례길’로 구분하고, 승전지 주변 해안탐방로와 경남 구간의 수군 재건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경남, 부산, 전남과 함께하는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걷기챌린지’를 개최해 남해안의 절경을 자연스럽게 홍보하고 3개 시·도의 상생협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복합 해양레저관광 육성과 관련해서는 남해안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의 성지’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국가공모사업, 해양스포츠대회 유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통영권 내 1조원 규모의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으로 글로벌 해양관광 거점화를 실현하고, 시·군 간 연계 관광을 추진해 시너지효과를 낼 계획이다.

또 국제해양관광 마리나허브 조성 추진을 위해 11개월 동안 세계 주요항구를 거쳐 세계일주 기록을 경쟁하는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를 유치해 경남의 해양레저스포츠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국내외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경상남도 크루즈관광 활성화 기반 구축 계획'도 타당성 검토 중이다.

[창원=뉴시스]경남도 관광개발계획도 초안.(자료=경남도 제공)2024.02.21.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경남도 관광개발계획도 초안.(자료=경남도 제공)2024.02.21. [email protected]
올해 상반기 중 전략기항지를 선택해 국제크루즈가 접안 가능한 부두 및 터미널 설치 대상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K-관광 대표상품 개발 및 고도화와 관련해서는 관광자원 개발과 상품 발굴·운영, 마케팅 등 단계별로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관광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관광자원을 전수조사해 부족한 자원을 보완하고, 유사한 자원은 통합·차별화해 테마별·권역별 상품을 고도화하겠는 것으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지난해 시범운영한 5대 테마투어 중 큰 호응을 얻은 대표 관광상품은 확대해 활성화하고, 호응이 저조했던 테마는 다른 테마와 연계 또는 마케팅 타깃을 세분화해 상품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우주항공청 개청과 연계해 '우주항공기술전' 개최 등 특화 전시회와 국제행사 유치도 나선다.

3월부터 운영하는 '지역축제 정보 플랫폼'을 통해 시·군 축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해 많은 관광객이 행사와 축제를 연계해 경남을 찾을 수 있도록 볼거리, 즐길거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장영욱 관광개발국장은 "매력적인 남해안 관광콘텐츠와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해 경남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품 관광도시로 도약시켜 나가겠다"면서 "남해안 등 경남 관광명소를 상품화해 성장동력화하고, 해양관광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면, 남해안이 K-관광 거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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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올해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신(新)주력산업화 집중

기사등록 2024/02/21 15:00: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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