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교육청 '인공지능(AI) 활용 실험실'이 교수학습과 업무용 앱 20종을 개발해 학교에 보급했다.
2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인공지능(AI) 활용 실험실'은 AI와 교사가 협업해 교수-학습 및 업무용 도구를 제작해 학교 현장에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출범한 경북교육청의 인공지능 활용 온라인 실험실이다.
이번에 개발된 20종의 앱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 하이퍼 클로바 X 등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이는 국내의 교육 현장에서는 사례가 없는 것이라고 교육청은 밝혔다.
이번에 개발·보급된 앱들은 보도자료와 연설문 작성을 도와주는 것에서부터 2022 개정 교육과정, 학교폭력 예방 업무 처리, 감사 업무 등에 관한 질문에 답해주는 챗봇, 수업을 지원할 수 있는 앱 등으로 돼 있다.
수업 관련 앱으로는 경북교육청이 올해 학생 주도성 신장을 위해 추진 중인 '질문에서 출발해 개념에 이르는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앱이 있다.
교육청은 이 앱이 교과별 탐구 질문, 교사의 발문과 학생의 답변에 기초한 질문 이어가기, 학생 생성 교육과정이나 통합교육과정의 설계를 돕는 탐구 질문, 수행 과제 시나리오 작성 도우미 등 교실에서의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현장 교사들의 교실 수업 개선에 큰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질문과 관련된 앱들은 지난 16일 경주에서 40여 명의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생 생성 교육과정 지원단 연수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부터 미래 교육 대전환을 위해 인공지능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관련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협약해 학교지원종합자료실에 생성형 AI 서비스를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했으며, 인공지능 활용 실험실(G-AI Lab)을 구성해 학교 현장의 업무경감과 교수학습 지원에 획기적인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선생님들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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