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21일 SK오션플랜트에 대해 "해상풍력 업황의 불확실성이 지난해 하반기 실적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대규모 수주 달성이 나와야만 산업과 회사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될 수 있겠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만1000원으로 낮췄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오션플랜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2112억원, 영업이익은 16.1% 감소한 105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간접비에서 35억원 가량의 비용이 추가 반영되면서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간접비 이슈와 4분기마다 반복되는 일회성 비용 등을 감안해도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데 수익성이 좋은 해상풍력 매출액이 3분기보다 13.6% 감소한 1205억원을 기록하며 믹스가 다소 악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11.4% 늘어난 1조300억원, 영업이익은 2.3% 증가한 77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의 경우 회사 측이 제시한 목표치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에 그치고 영업이익률은 7.5%로 0.7%포인트 악화가 예상된다"며 "해상풍력 매출액이 3.8% 줄어든 4967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특수선 매출액이 91.8% 증가한 36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4분기 말 수주잔고는 특수선에서만 1조2000억원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1분기 대만 라운드3 Feng Miao, 하반기 포모사3, 4 프로젝트 수주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올해 1조4000억원 이상 신규 수주 달성에 성공할 수 있겠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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