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저출생 극복을 위해 경북도청과 시군의 복지직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북도는 19일 도청 회의실에서 도-시군 복지업무 담당과장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올해의 사회복지·노인·장애인 분야 도정 시책과 현안 설명, 시군 우수사례 발표, 건의 사항 및 협력 방안 논의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세계 최저 출생률이라는 심각한 상황을 설명하고 '저출생과의 전쟁'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경북 저출생 극복 성금 모금 캠페인'을 추진해 모든 국민이 이 위기를 인식하고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사회로의 대대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히면서 시군의 협조를 요청했다.
모금된 성금은 시군별 취약계층의 저출생 지원을 위한 '완전 보육' 시범사업 재원으로 활용된다.
도는 또 올해의 중점 시책 사업 가운데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고립예방지원센터 신설 및 고위험군 실태조사와 발굴 ▲지역 돌봄 ▲지역공동체 공간 조성 ▲위기가구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어르신복지 분야에서는 65세 이상 돌봄이 필요한 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군 59개 수행기관 3986명의 인력으로 일상생활, 안전·안부 확인, 지역사회 적응을 지원하기로 했다.
장애인복지 분야에서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1대 1 24시간 개별 지원, 주간 개별 지원, 주간 그룹형 지원으로 구분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가 만들어 다른 시도의 사회복지시설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전국 최초의 복지시설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매뉴얼은 도내 2400여 개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를 부탁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진희 안동시 사회복지과장은 "도의 광역행정 추진 때 현장 복지행정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일선에서 고생하는 복지 공무원들의 사기 앙양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 달라"고 건의했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복지분야 예산은 매년 증가할 것이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위기가구, 복지사각 지대 발굴에 노력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특히 저출생 극복에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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