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국민의힘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권석창 전 국회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의원은 19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과 상식을 표방하는 현 정권이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후보자를 결정하면서 민의를 수렴하지 않고 경선 기회조차 부여하지 않은 것은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반발하면서 완주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권 전 의원은 "잠시 당의 옷을 벗고 대의를 향한 길을 계속 걸어가고자 한다"며 "당선을 기원하는 지역민의 뜻을 받들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할 주민대표를 간절히 바라는 지역 주민의 염원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 공천은 민심을 대변하는 여론조사 반영률을 낮추고 당의 재량권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한 뒤 "국민의힘이 국민을 대변하는 대표 정당으로 우뚝 서려면 무엇보다 여론을 제대로 읽고 민심을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권 전 의원의 무소속 출마 결행에 따라 제천·단양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이경용 전 지역위원장, 국민의힘 공천자, 개혁신당 이근규 전 제천시장, 자유통일당 이두성 예비후보, 무소속 권 전 의원 등 5파전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6일 이 전 위원장을 단수 공천했으나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권 전 의원과 이충형 전 KBS인재개발원장을 컷오프하고 엄태영 현 의원과 최지우 변호사만 경선에 부쳤다.
20대 총선을 통해 정계에 진출한 권 전 의원은 2018년 5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 유죄 판결로 임기 절반을 남긴 채 의원직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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