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
국민의힘·민주당 단수 후보로
![[공주=뉴시스]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주·부여·청양 출구조사 결과.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15/NISI20200415_0000512884_web.jpg?rnd=20200415185313)
[공주=뉴시스]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공주·부여·청양 출구조사 결과.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공주=뉴시스]송승화 기자 = 제22대 총선을 55일 앞두고 정진석 의원(국민의힘)과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더불어민주당) 간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정 의원과 박 전 수석의 맞대결은 이번이 세 번째로 각각 ‘수성이냐, 설욕이냐' 두고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정 의원은 16일, 박 전 수석은 지난 6일 각 정당에서 단수 후보로 단수 의결했다.
둘이 붙는 지역은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로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부터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됐다. 지난 20대, 21대 총선 모두 부여와 청양에서 우세한 후보가 당선된 바 있어 22대 총선에서도 부여·청양 승자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박수현 후보는 공주에서 정진석 후보보다 6.15%포인트(p) 앞섰으나, 부여와 청양에서 각각 11.95%p와 15.50%p 차이로 뒤지면서 3.17%p 차이로 졌다. 당시 박수현 후보는 공주에서, 정진석 후보는 부여, 청양군에서 각각 상대를 눌렀으나 3469표 차이로 정 후보가 이겼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다시 격돌한 둘은 박수현 후보가 공주에서 정진석 후보보다 1.97%포인트(p) 표를 더 받아 앞섰지만, 비교적 보수 성향이 강한 부여와 청양에서 각각 6.24%p와 7.28%p 차이로 뒤지면서 2.22%p(2624표) 차이로 졌다.
정 의원이 22대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국민의힘 최다선인 6선으로 차기 국회의장 도전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맞서는 국회의원 초선을 지낸 박 전 수석도 지역 내 폭넓은 활동과 방송에 자주 출연, 지명도를 쌓아 올리면서 둘의 3번째 대결은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정 의원과 박 전 수석 간 변수는 두 후보 모두 ‘법정공방’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어 막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포인트다.
정 의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검찰 1심 당시 정 의원에게 약식기소와 동일한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는데,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그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실형을 받은 정 의원은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오거나 형이 줄어들 경우, 총선 전 선고가 선거에 유리하다.
다음 재판은 3월 12일로 정 의원은 2017년 9월 SNS에 노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된 글을 올려 유족에게 고소당했다.
박 전 수석도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유엔(UN) 산하기구를 사칭해 기부금을 모았다는 의혹을 받는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를 고소했다.
고소 대상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와 초대 회장인 박수현 전 수석과 전 회장인 최기록 변호사다. 공식 승인받지 않은 국제기구 지부를 표방하면서 사업을 벌여 업무상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
박 전 수석은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논란에 대해 “결코 유엔(UN) 산하 기구를 사칭한 적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박 전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초대 회장을 맡았던 한국위가 '유엔 산하 기구를 사칭했다'는 일부 정치권의 주장과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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