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준연동형 비례제 위성정당 난립 우려…권역별 병립형 채택해야"

기사등록 2024/02/05 14:16:49

최종수정 2024/02/05 14:47:30

"당사자인 국회의원도 산식 어려워"

"양당 합의한 권역별 병립 채택해야"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05. pboxer@newsis.com
[광주=뉴시스] 박기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발표하자 "3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연동형 비레대표제는 전국 지지 기반으로 비례대표 의석을 차지하기 위한 정당 난립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위성정당을 창당하겠다고 본인이 했던 약속을 어기면서 병립형은 퇴행, 준연동형은 혁신이라고 포장하는 언어도단 앞에 탄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필연적으로 페이퍼 컴퍼니인 위성정당을 만들 수밖에 없는 준연동형제가 과연 혁신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이 알기 쉬운 병립형 비례제로 가는 것이 확고한 당의 방향이고 흔들림 없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산식은 당사자인 국회의원조차도 제대로 답변을 못한다"며 "준연동형 비례제는 국민들은 알 필요도 없고, 찍기만 하면 된다는 오만한 선거제"라고 지적했다.

또 "여러 논의 끝에 위성정당 방지가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민주당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위성정당 다름 아닌 통합형 비례정당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이번에도 비례 의석만을 노리고 총선 때만 생겼다 사라지는 이른바 '떴다방' 난립이 예상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이번 22대 총선은 국민들이 알기 쉽고, 지난 9월 양당 지도부가 협의한 3개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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