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요구 받던 김경율, 총선 불출마 선언
'사천 논란', '김건희 사과 요구'로 논란 중심
윤 대통령 신년 대담과 맞물려 불출마 발표
당 "가장 도움 되는 결정…사전 논의 없었다"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여권 일각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던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 국면에서 당내 김 비대위원 사퇴 목소리가 높았고 거론된 바 있고, 용산 회동을 계기로 양측 갈등이 봉합됐으나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다고 보는 상황에서 이뤄진 불출마 선언인 만큼 일종의 '결자해지'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시기적으로 윤-한 갈등의 또 다른 축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돼, 김 비대위원도 총선 출마를 고수하기는 부담이 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다만 당은 김 비대위원의 이날 결정이 당은 물론 용산 대통령실과는 사전 조율 없는 '소신'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마포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대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이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비대위원장을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스스로도 부담이 컸던 데다, 한 위원장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철규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본인의 마포을 출마 선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당의 화합과 결속에 장애 요소가 될까봐 대승적 결단을 내리신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오는 7일 KBS와의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것으로 알려진 시점에 김 비대위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양측이 접점을 찾은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당 내에서는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약 70%에 달하는 만큼 설 연휴 전에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다만, 당 지도부는 김 비대위원의 총선 불출마는 "본인의 소신에 따른 결정"이라며 당과 대통령실과 사전에 논의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이 당과 사전에 논의했냐는 질문에 "사전에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저하고는 따로 상의한 바 없다"며 "본인 소신에 따라서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책임감 있게 결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 승리에 가장 도움 되는 결정"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 소신에 따라 결정했다고 본다"며 "여러 논란이 있는 상태에서 총선 치른다면 그 자체가 여러가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고려를 했겠지만, 숙고 끝에 본인께서 나름대로 결정하신 부분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 국면에서 당내 김 비대위원 사퇴 목소리가 높았고 거론된 바 있고, 용산 회동을 계기로 양측 갈등이 봉합됐으나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다고 보는 상황에서 이뤄진 불출마 선언인 만큼 일종의 '결자해지'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시기적으로 윤-한 갈등의 또 다른 축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돼, 김 비대위원도 총선 출마를 고수하기는 부담이 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다만 당은 김 비대위원의 이날 결정이 당은 물론 용산 대통령실과는 사전 조율 없는 '소신'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번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숙고 끝에 내린 저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제 결심"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 마포을 선거구를 포함한 4·10 총선 승리를 위해 비대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이 총선 출마를 포기하고 비대위원장을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스스로도 부담이 컸던 데다, 한 위원장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차원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철규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본인의 마포을 출마 선언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당의 화합과 결속에 장애 요소가 될까봐 대승적 결단을 내리신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이 오는 7일 KBS와의 대담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할 것으로 알려진 시점에 김 비대위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양측이 접점을 찾은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당 내에서는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약 70%에 달하는 만큼 설 연휴 전에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다만, 당 지도부는 김 비대위원의 총선 불출마는 "본인의 소신에 따른 결정"이라며 당과 대통령실과 사전에 논의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비대위원이 당과 사전에 논의했냐는 질문에 "사전에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저하고는 따로 상의한 바 없다"며 "본인 소신에 따라서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책임감 있게 결정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 승리에 가장 도움 되는 결정"이라고도 했다.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 가능성에 대해선 "본인 소신에 따라 결정했다고 본다"며 "여러 논란이 있는 상태에서 총선 치른다면 그 자체가 여러가지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고려를 했겠지만, 숙고 끝에 본인께서 나름대로 결정하신 부분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