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인디애나공장 이어 R&D센터 가동[韓 반도체 美 투자①]

기사등록 2024/02/02 11:00:02

최종수정 2024/02/02 14:41:30

HBM·AI향 낸드 등 관련 공장·조직 美 신설

보조금 수혜까지…美 투자 확대 기대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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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 건립을 추진하면서 미국 투자 밑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패키징 공장 건립 외에 추가 공장 건립은 검토하지 않은 상태이며, R&D센터 현지 운영을 계획 중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150억 달러 규모의 첨단 패키징 공장 건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 공장 건립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미국 투자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22년 7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에서 총 22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150억 달러의 투자금 중 일부를 현지 R&D센터 운영 등에 쓸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인디애나주 공장은 AI용 메모리 제품을 패키징 하는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별도 조직도 가동한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는 미국에 별도 공장이나 전문 R&D 조직을 운영하지 않았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공장을 첨단 패키징 공장으로 건립하는데 HBM을 위한 D램 적층 작업을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만든 HBM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탑재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패키징 공장 외에도 미국에 반도체 연구개발(R&D) 센터를 따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첨단 기술을 위한 낸드 R&D 조직도 가동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의 미주법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에 낸드플래시 기술 개발을 위한 '낸드 R&D' 조직을 신설했다.

당초 미주법인은 영업·판매 위주로 운영됐다. 하지만 최근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등 AI 시장이 커지면서 현지 빅테크 기업과의 AI 기술 개발 협업, 차세대 낸드 개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R&D 조직을 꾸린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가 인텔로부터 인수한 '솔리다임'도 낸드 R&D 조직과 시너지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AI에 특화된 고성능 낸드를 앞세워 현지 AI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미뤄온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SK하이닉스도 보조금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본격적인 AI 시장 개화와 미국 보조금 지급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미국 투자는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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