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또 싫어하는 아내 피해 몰래 긁은 복권 '1등'
당첨금 가족들과 나누고 내 몫은 양육에 사용할 예정

아내 몰래 긁은 복권이 1등에 당첨 된 남성이 당첨금을 아내에게 나눠줄 수 있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동행복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아내 몰래 복권을 긁었다 1등에 당첨 된 남성이 "당첨금을 아내에게 나눠줄 수 있어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26일 동행복권 공식 홈페이지 당첨금 인터뷰에 '당첨금은 가족들에게 나눠드릴 예정이에요"라는 제목의 소감이 올라왔다.
경기 성남시 한 복권 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78회차 복권을 산 남성은 1등(당첨금 5억 원)에 당첨된 후 지난 23일 동행복권과 인터뷰 했다.
그는 "매주 토요일 로또를 구매하고 잔돈이 있으면 스피또를 구매한다"며 "구매했던 로또 복권에서 5등에 두 장이 당첨됐고 다음 주까지 기다리기 지루하다고 느껴 스피또 10장으로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우자가 스피또 긁는 걸 싫어해서 화장실에서 몰래 긁기 시작했다"면서 "10장 중 9장은 5000원과 1000원에 당첨됐고 마지막 장을 확인하는데 처음엔 5천 원 당첨인 줄 알았다"고 했다.
그는 복권을 다시 확인한 후에야 1등에 당첨된 걸 알게됐다.
그는 "거울을 보며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기 위해 뺨을 때렸다"면서 "당첨된 복권을 들고 판매점에 방문해서 당첨 사실을 알리고 인증 사진을 함께 찍고 감사 마음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당첨금 사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아버지와 어머니, 장모님과 배우자 그리고 제 몫까지 나눠 선물로 드릴 예정이다. 제 몫은 자녀 계획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집 사람에게 몫 돈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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