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가자지구 유엔 팔 구호단 기부금 끊는 건 큰 재앙 초래할 것"

기사등록 2024/02/01 07:27:30

최종수정 2024/02/01 17:02:01

유엔 팔레스타인구호단(UNRWA) 지원 중단국들 계속 증가

"당장 구호 시급한 220만명에 그만한 다른 지원기구 없어"

[가자지구=AP/뉴시스] 1월 29일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지대에 배치된 한 이스라엘 군인이 기관총을 잡고 대기하고 있다. 2024.02.01.
[가자지구=AP/뉴시스] 1월 29일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지대에 배치된 한 이스라엘 군인이 기관총을 잡고 대기하고 있다. 2024.02.0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산하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엔난민기구 팔레스타인 구호단(UNRWA)에 대한 지원금을 끊는 행위는 전쟁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파국적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고 1월 31일(현지시간) 경고 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의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의 구호가 시급한 220만 명에게 당장 필요한 구호와 도움을 UNRWA만큼의 양과 넓은 지역에 줄수 있는 단체나 기구는 어디에도 없다"며 그같이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 지금까지 여러 나라들이 이번 위기에서 최대의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유엔의 가자지구 지원단  UNRWA에 대해 기부금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가자지구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재앙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의 현황에 대해서는  "WHO의 의료 시스템과 현지 직원들도 엄청난 난관에 처해 있다"면서 현재 치열한 교전으로 인해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보건의료기관에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가자지구의 병원들도 대부분 심한 폭격을 당하고 연료와 공급품이 바닥이 나서 이미 기능이 정지된 상태라고 거브러여수스는 말했다.
 
[케렘 샬롬=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경찰이 이스라엘 남부 케렘 샬롬 국경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을 실은 트럭의 진입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이스라엘 시위대는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이 석방될 때까지 어떠한 원조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최근 수 십개국이 유엔구호단에 대한 기부금을 끊었다. 2024.02.01.
[케렘 샬롬=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이스라엘 경찰이 이스라엘 남부 케렘 샬롬 국경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물품을 실은 트럭의 진입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다. 이스라엘 시위대는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이 석방될 때까지 어떠한 원조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최근 수 십개국이 유엔구호단에 대한 기부금을 끊었다. 2024.02.01.
계속되는 전투와 극도로 제한된 구호품 전달 때문에 가자지구의 기근 위험과 굶주림의 고통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WHO는 이런 상황에서 지원금을 끊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오히려 긴급지원을 늘리고 인도주의적 구호활동과 포로 석방,  의료시설에 대한 보호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시급히 정전을 해야한다고 교전 당사국들에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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