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2024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가 불러온 국정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각자도생으로 내몰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의 주목을 받던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 중이고, 때 아닌 전쟁위기가 몰려오고 있다"며 "인구 감소로 국가 존속을 걱정해야 하고, 아시아 제일로 평가받던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이 ‘민생,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 라는 측면에서 4대 위기에 처했다.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권력 남용으로 법치주의와 삼권분립, 언론 자유와 시민 참여 같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던 기본적 시스템이 무너졌다"며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법을 무력화하는 위헌적인 시행령 통치로 국회 입법권과 행정 감시권은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기 속에서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경제를 ‘죽이고’, 평화를 ‘죽이고’, 민주주의와 사람을 죽이는 이 '죽임의 정치’를 끝내고, 사람과 경제, 평화와 민주주의, 희망과 미래를 살리는 ‘살림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며 "살림의 정치로 국민의 힘을 모아 국가위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새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