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 더케이호텔서 대교협 정기총회 참석
등록금 동결 협조하고 무전공은 취지 강조할 듯
최근 교육부가 고물가 속 등록금 동결과 대학 무전공 입학정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교육부는 이 부총리가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리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엔 전국 4년제 일반대 197개교 중 143개교 총장들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 부총리는 총회 말미에 마련된 총장과의 대화 시간부터 참석한다. 매년 초에 열리는 대교협 정기총회 자리엔 관례상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총장들에게 한 해 대학 정책의 골자를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받는다.
교육부는 전날 수도권대와 주요 국립대의 '무전공' 입학정원을 확대하기 위한 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 육성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내년 신입생 전체의 4분의 1만큼 '무전공'으로 뽑아야 수십억원의 국고 인센티브를 더 받을 수 있도록 설계돼 대학가에서 사실상 의무에 가깝다는 반응이다.
이 부총리는 대학 등록금 규제에 대해선 고물가를 고려해 동결 기조를 지켜달라는 수준의 입장을 내는 데 머무르지 않겠냐는 데 무게가 실린다.
물가상승률에 연동되는 '등록금 인상률 법정 상한선'은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인 5.64%를 보였다.
등록금을 인상하면 해당 대학의 학생들은 올해 학자금 부담 경감 노력에 연계한 '국가장학금 Ⅱ유형'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고물가로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이 워낙 높아 부산 경성대(5.64%) 등 올해도 국가장학금을 포기하고 인상을 택한 대학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총리는 "저출생, 지역소멸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중심이 되는 혁신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의견을 경청하며 자율적이고 담대한 혁신을 통해 성공적인 대학 혁신모델이 창출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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