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스포츠 부분변경 모델 선봬
차량 안팎 디자인, 운전자 연결성 강화
레인지로버 판매량 '끌고' 디펜더·디스커버리 '밀고'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랜드로버가 올초 국내 라인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브랜드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디펜더 라인업을 강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부분 변경 모델까지 내놓았다. 주력 모델인 레인지로버가 전체 판매량을 이끄는 가운데, 새 디펜더와 디스커버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판매 반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랜드로버 브랜드를 운영하는 JLR코리아는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랜드로버는 전작 대비 이 모델의 차량 안팎 디자인과 편의성, 활용성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특히 T맵 내비게이션을 탑재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피비 프로(PIVI Pro)를 통해 운전자와 연결성을 높였다.
랜드로버의 라인업 강화는 올해에만 두 번째다. JLR코리아는 이달 올 뉴 디펜더 90(디펜더 90) P400 X와 올 뉴 디펜더 110(디펜더 110) 카운티 에디션 라인업을 추가한 2024년형 디펜더 90과 110을 출시하기도 했다. 랜드로버는 국내에서 디펜더, 디스커버리, 레인지로버까지 3종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랜드로버는 올해 2024년형 레인지로버 이보크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벨라도 선보인다.
전기차 출시 계획도 확정한 상태다. 랜드로버는 내년 EMA 플랫폼을 탑재한 레인지로버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이어 디펜더와 디스커버리의 전동화 모델을 내놓는다.
업계는 이같은 라인업 강화를 통해 랜드로버가 올해 럭셔리 SUV 브랜드로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본다.
실제 랜드로버 판매량은 확연한 증가세다. 지난해 랜드로버 판매량은 5019대인데, 이는 전년 대비 61.2% 증가한 수치다. 앞서 2022년 출시한 5세대 레인지로버와 3세대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지난해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레인지로버 판매량(3536대)은 랜드로버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70%에 달했다.
올해 신형 모델이 출시된 만큼 디펜더와 디스커버리 판매량도 계속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디펜더는 1045대, 디스커버리는 438대 판매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