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이사로 바이오솔루션 대표 등 선임 안
최대주주 인사 반영된 새 이사회구성 시동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새로운 최대주주(바이오솔루션)를 맞이한 바이오 기업 헬릭스미스가 바이오솔루션 임원들로 배치된 이사진 구성을 추진한다.
30일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달 14일 서울 마곡동 본사 7층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상근감사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사내이사로는 바이오솔루션의 장송선 대표이사와 정지욱 부사장(COO·CFO) 선임 안건이 논의된다.
이외에 상근 감사 및 사외이사로는 바이오솔루션이 추천한 인사들의 선임 안건이 논의된다. 상근 감사로 진광엽, 사외이사로 박재영·임진빈·서경국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박재영·임진빈 선임의 건이다.
의결되면 바이오솔루션 사람들이 새로 추가된 헬릭스미스 이사회가 구성된다.
앞서 헬릭스미스는 지난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바이오솔루션과 유상증자 등을 포함한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헬릭스미스는 바이오솔루션을 3자 배정 대상자로 365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이후 자금 납입을 마치며 헬릭스미스의 최대주주는 기존 지분 9.39%를 보유한 카나리아바이오엠에서 증자 후 헬릭스미스 지분 15.22%를 확보한 바이오솔루션으로 변경됐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이번 임시 주총은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솔루션이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에 대해 개인 주주들의 긍정적인 시각도 있어 (이번 주총이) 분쟁적 성격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회사 경영 방향 등을 정하기 위한 새 경영진의 내부 실사 및 기존 경영진과 논의하는 단계로, 이사회 구성이 선행돼야 하므로 임시 주총 일정을 잡았다"며 "우리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 무엇을 계속 연구할지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주력인 세포치료제 분야에 헬릭스미스의 유전자 전달체 기술을 접목, 세포치료제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임상 능력을 자사 세포치료제 미국 임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2000년 설립된 바이오솔루션은 자가연골 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를 개발 및 판매하는 회사다.
헬릭스미스의 주요 파이프라인 대부분을 유지하는 한편 파트너십을 통해 기존 포트폴리오에서 시너지를 내는 과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및 사업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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