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 서초을 출마 자원한 홍 원내대표 선택은 "고귀"
"젊은 후배들 입장서 임 전 실장 인지도면 용산 출마해야"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22대 총선 분당갑 출마를 선언한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출마하는 것을 두고 홍익표 원내대표의 선택이 "빛이 바랬다"고 밝혔다.
김 부실장은 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는 굉장히 고귀한 선택을 한 것"이라면서 "누가 가라고 그런 것도 아닌데 '나는 후배들한테 부끄러워서 도전하겠다' 한 것인데 (임 전 실장이) 거기 오시다 보니까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임 전 실장이) 정치적 상상력을 좀 발휘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홍 원내대표랑 임 전 실장은 선후배 관계, 친한 관계인데 임 전 실장이 거기(중·성동갑)에 출마하시면서 약간 이게 다 조금 빛이 바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초을에 제22대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텃밭이던 서울 중·성동갑에서 험지인 서초을 출마를 자원한 것이다.
김 부실장은 "저는 분당갑에 출마하고 예비후보를 등록했다. (분당갑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라며 "저 역시도 당에 혜택 받았고, 그래서 험지라고 하는 곳에 도전을 하고 있는 거다. 그런데 젊은 후배들 입장에서는 임 전 비서실장의 인지도면 용산 같은 데 출마해야 되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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