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시아파저항군 시리아 미군기지 3곳 공습 사실 밝혀..미군 3명 죽고 수십명 부상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라크의 시아파 무장군 '이슬람저항군'은 28일(현지시간) 시리아의 미군부대 세 군데와 이스라엘에 있는 미 해군 시설 한 곳을 무인기로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이 무장단체는 인터넷 성명을 통해서 자기들의 전투부대가 시리아의 미군기지 알-샤다디 부대, 알-탄프 부대,  이라크와 요르단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시리아 국경의 루크반 부대 등을 목표로 무인기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네 번째 무인기가 이스라엘 항구도시 하이파 부근에 있는 제불룬 해군부대의 시설을 공습한 사실도 발표했다.

이런 공격들은 가자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투와 관련해서 미군에 대한 보복 공격의 일부로 이뤄진 것이라고 이 무장단체는 밝혔다.

한 편 미중부군사령부도 시리아국경 부근 요르단 북동부에 있는 한 미군기지가 무인기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죽고 수 십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같은 날 발표했다.

요르단 정부의 정보통신부 무하나드 무바이딘 장관도 28일 요르단 국영 알-맘라카 TV를 통해서 시리아 남동부 알-탄프 부대가 공습을 당한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아직 요르단내 미군부대를 목표로 한 공습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리아 국경부근을 공습한 단체와 요르단과 이라크 부근을 공격한 무장단체가 같은 단체인지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28일 이 문제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면서  미군 3명을 살해한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은 이란이 후원하는 무장단체들의 소행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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