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만화계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프랑스 앙굴렘국제만화축제가 25일(현지시간) 개막했다. 한국 작품으로는 마영신의 '엄마들'과 박윤선의 '놀라운 방씨 아가씨'가 후보에 올랐다.
제51회 앙굴렘국제만화축제는 이날 개막해 나흘간 앙굴렘시 전역에서 다양한 만화 행사와 함께 시상식을 진행한다.
올해는 한국 만화로는 마영신의 '엄마들'이 공식 경쟁 부문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엄마들'은 5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흑백 만화다. 가장 가까운 가족이지만 외려 가장 모르는 엄마의 세계를 다뤘다.
마 작가는 이 작품으로 지난 2021년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미국 하비상 최고 국제도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아동 만화가 박윤선 작가의 '놀라운 방씨 아가씨'은 아동 부문 후보에 올랐다.
박 작가는 지난해에도 '부부와 친구들'로 최규석 작가의 '송곳'과 함께 앙굴렘 후보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후보작은 공식경쟁 부문에 45개, 아동 부문에 18개다. 이 가운데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야수상'과 함께 '특별심사상', '시리즈상', '새로운 발견상' 등을 선정한다.
현재까지 앙굴렘국제만화축제에선 지난 2017년 앙꼬 작가가 '나쁜 친구'로 '새로운 발견상'을 받은 뒤 수상 소식이 없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7시에 앙굴렘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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