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약자 편의시설' 인식 개선…서울시, 설치 안내서·만화 배포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장애인·노인·임산부 등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 안내서'와 '홍보 만화'를 제작·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편의시설에 대한 필요성을 알리고 시민 공감대 형성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지난 1998년 '장애인 등 편의법'이 시행됐으나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인식은 저조한 상황이다.

시는 이동약자의 어려움에 대해 시민 공감과 인식 개선을 위해 관련법에 따른 편의시설 개념과 법적 기준, 구체적 실무 해석 등의 내용을 포함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과 동행하는 모두를 위한 편의시설 설치 매뉴얼'을 제작하게 됐다.

안내서에는 보건복지부의 편의시설 설치 지침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 건축사와 시공사 등이 편의시설을 적합하게 설치하는 데에 도움이 될 예정이다.

편의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만화 '멀게만 보이던 장애인 등 편의시설의 가까운 이해'도 제작했다.

시는 안내서 3500부와 홍보만화 1만부를 오는 24일부터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 자치구 장애인지원과 등 장애인 사업 담당 부서, 서울시·자치구 민원실, 장애인편의증진기술센터 등에서 무료 배포한다. 서울도서관에서도 전자책 형태로 제공한다.

정상훈 복지정책실장은 "매뉴얼과 만화를 통해 시민들의 장애 감수성이 증가하고 편의시설도 더욱 수월하게 설치되길 바란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마련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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