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총선 목표는 151석 원내 1당…이기는 게 중요"(종합)

기사등록 2024/01/18 18:10:40

최종수정 2024/01/18 19:25:28

"이번 총선 정말 중요, 절박하게 51% 목표로"

계양을 출마 시사…"지역구 의원이 어디 가겠느냐"

586 용퇴론에 "운동한 게 잘라야 할 이유는 아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집무실에서 가덕도 현장 취재에 동행했던 기자들과 현안 관련 비공개 차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집무실에서 가덕도 현장 취재에 동행했던 기자들과 현안 관련 비공개 차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0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이종희 신재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 목표로 '원내 1당, 151석'을 제시했다.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경쟁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선 "나를 왜 따라오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밀했다.

그러나 비명계 자객공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용퇴론 등 당내 논란에 대해선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신당 창당을 위해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 3인방(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에 대해선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을 피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차담회에서 "이번 총선을 정말 중요하다"며 "우리의 목표는 절박하게 51%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정부·여당이 국회에서 우리가 저지하는데도 ‘어떻게 저렇게 하지’ 싶은 일들을 하는데, 제도마저 마음대로 할 수 있으면 어떻게 하겠나"며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여사 특검 거부권 행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쟁터에서 '니가 빵 먹고 내가 밥 먹을래'가 중요하겠느냐"며 "'내 편이냐, 니 편이냐'는 그 다음 문제다.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총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도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겠느냐"며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원희룡 전 장관이 같은 지역구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해선 "나를 왜 따라오는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최근 비명계 현역 의원 지역구에 일부 친명계 인사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불거진 '자객 공천' 논란에 대해선 "공정하게 경쟁을 붙이는 건데 왜 자객 공천이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객공천은 예전에 일본에서 늙은 정치인들을 떨구려고 미모의 여성 정치인들을 꽂았을 때 유래된 것"이라며 "자객공천은 언어도단"이라고 일축했다.

이어"소위 친명계라고 불리는 나랑 가까운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이 떨어지지 않았나"며 "거기다 대고 (나랑) 관계가 머니까 공천 안 주고, 가까우니까 공천 준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저열하다"고 비판했다.

또 "검증위원회도 진짜 아닌 사람들을 거르는 것이고 (명단을) 보면 부적격 사유가 살벌하다"며 "저는 친명인지 모르겠지만 친명과 비명으로 강제로 나눠져 있는 사람들을 다르게 평가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집무실에서 가덕도 현장 취재에 동행했던 기자들과 현안 관련 비공개 차담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0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집무실에서 가덕도 현장 취재에 동행했던 기자들과 현안 관련 비공개 차담회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0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역 의원 보다 원외 인사들이 받는 공천 불이익이 크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그런 건 따로 없다고 본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은 지난 총선에서 같은 단계를 거친 사람들이고, 똑같은 규정 위반이면 걸려야한다"며 "그럼에도 혹시 논란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돼 자꾸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586용퇴론에 대해서도 "잘라야 할 586에 대한 정의도 정해진 게 없지 않느냐"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운동한 게 잘못한 것도 아니고 잘라야 할 이유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어떤 사람을 영입하면 좋겠나"라고 묻기도 했다 '도덕적 결함 없는 클린한 인사'라는 답이 나오자 이 대표는 "클린하면 아무것도 안 한 것"이라고 했다. '올드보이'라는 말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차담회에서 이 대표는 "혁신과 통합은 대척점에 있어서 균형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최근 분열 조짐을 보인 당을 다시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혁신하지 않아도 지고, 원심력 작용해도 져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행히도 우리당은 공천 관련 규정이 특별당규까지 만들어서 엄청 꼼꼼하게 있기 때문에 그것대로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에 대해선 "혼자 맘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명분과 실리가 일치하지 않는데 가능한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탈당한 이낙연 전 대표와 비명계 3인방에 대해선 "그분들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여의도의 시각이 가진 이해타산과 국민 눈으로 봤을 때 지금 정치권에서 하려는 일들이 맞나, 아닌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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