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에 "새로운 한미 시작" 메시지 전달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소재·에너지 전문 OCI그룹과 그룹통합을 발표한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50년, 새로운 한미가 시작된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송영숙 회장은 그룹 통합 발표가 있던 12일 저녁 임직원들에 메일을 보내 "창립 50주년을 지나 새로운 50년을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한미로의 도약을 꿈꾸며 숙고에 숙고를 거듭한 결과, 한미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동반자와 함께 보다 크고 강한 경영 기반을 마련해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12일 이사회 의사결정을 통해 한미그룹은 OCI그룹과 통합 작업에 착수한다는 소식을 알린다"며 "양 그룹은 새 출발과 도전의 염원을 담아 통합 지주회사의 사명 및 CI도 이른 시일 내에 교체하기로 했다. 새로운 한미의 도전과 혁신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앞서 12일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은 각사 현물출자와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간 통합에 대한 합의 계약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이날 체결했다고 밝혔다. OCI그룹의 지주회사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지분 27.0%를 취득하고, 임주현 사장 등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는 OCI홀딩스 지분 10.4%를 취득한다.
송 회장은 "앞으로 한미그룹과 OCI그룹은 아름다운 동반자로서 공동 경영을 통해 소재·에너지와 제약바이오라는 전문 분야에 각 집중하면서도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그룹은 자산 총액 기준 대한민국 30대 기업으로 단숨에 도약하게 됐다"며 " 신약 개발과 R&D, ETC(전문의약품)와 OTC(일반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헬스케어 신사업 등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탑 티어 기업으로 올라설 힘찬 동력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이후에도 '회사는 한미 가족 여러분들 삶의 울타리가 돼 주겠다'는 저의 기존 약속은 변함 없을 것이다"며 "새로운 가족이 된 OCI그룹 임직원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경영 파트너로서 화합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창립 50주년 이후 펼쳐지게 된 '새로운 한미'라는 드넓은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 혁신의 성과가 화려하게 꽃피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