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0여개 기업 출동·13만명 이상 관람
승자독식→협력의 장, 패러다임 전환
올해 업황 반전 기대…신산업 발굴 총력
[라스베이거스=뉴시스]이인준 기자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화려한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12일 막을 내렸다.
지난해 행사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정상 개최되며 CES의 건재함을 알렸다면, 올해는 생성형 AI(인공지능)라는 핵폭탄급 이슈가 전시 제품 곳곳에 스며들며 차원이 다른 혁신 제품의 향연으로 행사가 치러졌다.
여전히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대기업 참여는 불발됐지만 애플, 구글 등 주최국인 미국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기술 각축전은 화제를 일으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4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올해 참가기업은 150여개국에서 총 4200여개가 참여하고, 참관객은 13만명을 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참관객 수 기준 전년보다 10%가량 커졌다.
특히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국 기반의 글로벌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앞세운 신제품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과시한 행사로 치러졌다. 한국도 삼성·현대차·SK·LG·HD현대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6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주최국을 제외하면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행사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으로 정상 개최되며 CES의 건재함을 알렸다면, 올해는 생성형 AI(인공지능)라는 핵폭탄급 이슈가 전시 제품 곳곳에 스며들며 차원이 다른 혁신 제품의 향연으로 행사가 치러졌다.
여전히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대기업 참여는 불발됐지만 애플, 구글 등 주최국인 미국과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의 기술 각축전은 화제를 일으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4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올해 참가기업은 150여개국에서 총 4200여개가 참여하고, 참관객은 13만명을 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참관객 수 기준 전년보다 10%가량 커졌다.
특히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국 기반의 글로벌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앞세운 신제품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과시한 행사로 치러졌다. 한국도 삼성·현대차·SK·LG·HD현대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6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주최국을 제외하면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으며, 현장에서도 가장 높은 주목도를 과시했다. 전시 기간 중 삼성전자 부스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는 물론, 지드래곤과 같은 연예인도 찾아와 구름 인파를 만들었다.
LG전자도 주력 사업이 아닌 전장(자동차 전기 장치 산업) 등에서 신개념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무대로 신제품 공략에 나섰다. SK그룹도 미래 달라질 우리의 일상을 예견하는 각종 전시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CES의 가장 큰 특징은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며 업체간 합종연횡을 방불케하는 협력의 장이 열렸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그룹, HD현대 등 국내 내노라하는 기업들은 전자와 자동차, 에너지 등 이종 업종간 협력을 통해 미래 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스마트홈을 비롯한 각종 기기 간 연결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면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사례도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LG전자도 주력 사업이 아닌 전장(자동차 전기 장치 산업) 등에서 신개념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무대로 신제품 공략에 나섰다. SK그룹도 미래 달라질 우리의 일상을 예견하는 각종 전시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합종연횡'…승자독식에서 협력의 장으로 패러다임 전환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그룹, HD현대 등 국내 내노라하는 기업들은 전자와 자동차, 에너지 등 이종 업종간 협력을 통해 미래 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스마트홈을 비롯한 각종 기기 간 연결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면서,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력 사례도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무엇보다 혁신 신제품은 CES의 볼거리다.
삼성전자는 AI 동반자 로봇 '볼리'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로봇의 표준을 제시했다. 볼리는 스스로 알아서 고객의 일상 생활을 돕는 로봇이다. LG전자도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공개해, 다양한 형태로 고객의 댁내 일상의 편리함과 혜택을 지원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밝혔다.
현대차그룹도 모터쇼를 벌이기보다 미래 운송수단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공업그룹으로 대표적인 2B(기업간 거래) 기업인 HD현대는 불과 불혹을 갓 넘긴 정기선 부회장이 글로벌 13만명 앞에서 AI를 필두로 건설 기술의 미래를 제시해 갈채를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도 업종과 친분을 떠나 각종 산업 현장을 누비며, 생성형 AI가 바꿔 놓을 미래 상에서 기업의 역할과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생성형 AI의 진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AI 동반자 로봇 '볼리'를 통해, 가까운 미래의 로봇의 표준을 제시했다. 볼리는 스스로 알아서 고객의 일상 생활을 돕는 로봇이다. LG전자도 '만능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공개해, 다양한 형태로 고객의 댁내 일상의 편리함과 혜택을 지원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밝혔다.
현대차그룹도 모터쇼를 벌이기보다 미래 운송수단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공업그룹으로 대표적인 2B(기업간 거래) 기업인 HD현대는 불과 불혹을 갓 넘긴 정기선 부회장이 글로벌 13만명 앞에서 AI를 필두로 건설 기술의 미래를 제시해 갈채를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도 업종과 친분을 떠나 각종 산업 현장을 누비며, 생성형 AI가 바꿔 놓을 미래 상에서 기업의 역할과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온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생성형 AI의 진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中 추격에도…韓 탄탄한 기술력으로 추격 자신감 입증
TCL, 하이센스는 삼성전자, LG전자 전시 부스 인근에 자체적인 부스를 마련하고, 각종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들 중국 업체는 특히 10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 업체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글로벌 1, 2위 기업을 두고 있지만 출하량을 기준으로 하면 TCL, 하이센스 등에게 다소 밀리는 형국이 됐다. 초대형 TV 시장도 중국 업체들이 가격을 기반으로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춰, 한국 업체들이 분발을 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 먹거리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주목하는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장치) 산업은 모빌리티 산업의 극적 변화 추세와 맞물려, 이번 전시 현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와 자회사 하만이 공동 부스를 운영하고, 소니와 혼다가 합작 전기차 '아필라'를 전시하는 등 글로벌 기업이 경쟁을 너머 협력의 장으로 경영의 무게 추를 이동하려는 움직임도 확인됐다. 퀄컴, 인텔 등 반도체 업체들도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며, 차세대 먹거리를 준비하려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애플이 헤드셋에서 차세대 컴퓨팅 기능을 구현하는 '비전 프로'를 공개하자, 각종 전자 기업들을 중심으로 신제품 경쟁을 벌이며 눈을 즐겁게 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올해 참가 업체들이 지난해 어려웠던 업황이 올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낸 점도 주목된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완료한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 '엑셀러레이터'를 밟아 나가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올해도 경영환경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 등은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생존 화두로 '끊임 없는 변화와 체질 개선'을 강조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도 현장 곳곳을 누비며 신사업 발굴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태원 회장도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물론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하며 한국 스타트업 대표들을 격려하고 신사업 창출을 모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와 함께 애플이 헤드셋에서 차세대 컴퓨팅 기능을 구현하는 '비전 프로'를 공개하자, 각종 전자 기업들을 중심으로 신제품 경쟁을 벌이며 눈을 즐겁게 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올해 업황 반전 기대감…신산업 발굴 총력전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완료한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 '엑셀러레이터'를 밟아 나가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올해도 경영환경은 어렵겠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 등은 빠르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생존 화두로 '끊임 없는 변화와 체질 개선'을 강조한 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도 현장 곳곳을 누비며 신사업 발굴에 골몰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태원 회장도 삼성전자, LG전자 등은 물론 ‘K-스타트업 통합관'을 방문하며 한국 스타트업 대표들을 격려하고 신사업 창출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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