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CES서 역대 최대 규모 통합한국관 열어
32개 기관, 443개사 참여…글로벌 진출 기회 얻어
[라스베이거스=뉴시스]유희석 기자 = "옛날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이 있었지만, 지금은 '코리아'가 분명히 프리미엄이 됐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글로벌 기업도 국내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행사 참가 기업 중 벌써 계약한 곳도 있어 뿌듯합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김윤태 코트라 부사장은 통합한국관 운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통합한국관은 코트라가 지자체·유관기관·대학교 등과 함께 CES에 마련한 한국 기업 전용 전시관이다. 올해는 총 32개 기관, 443개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커졌다.
이번 전시를 담당한 정원준 코트라 전시컨벤션실 실장은 "CES 한국관 준비를 위해 해외 마케팅 정책협의회라고 하는 협의체를 통해 3번 이상 회의했다"며 "올해 CES에 참가한 한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통합한국관을 통해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이어 "CES에 참가한 한국 기업 중 40%가량이 뛰어난 기술력으로 '혁신상'을 받았다"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기업이 바이어나 벤처캐피탈(VC)에 많이 노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트라는 올해 통합한국관 운영을 통해 총 4억 달러(약 52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다. 이 가운데 1억2000만 달러 정도가 전시 기간 내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1000만 달러(약 130억원) 정도는 현장에서 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코트라는 이번 행사 이후에도 촘촘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호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미국 서부만 해도 LA와 실리콘밸리에 무역관이 있다"며 "이번 CES 행사 전에도 무역관에서 우리 기업을 위한 잠재적인 파트너를 초청해 서로 연결되도록 주선했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이번 행사 기간에도 (한국 기업과 VC 등) 20~30명이 모여 네트워킹 행사도 열었는데, 모두 코트라가 현지에 거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