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48% "작년투자 안줄여"…동력은 '법인세 인하'

기사등록 2024/01/10 15:47:11

최종수정 2024/01/10 16:01:28

중견련, '2023년 중견기업 투자 현황 조사 결과' 발표

중견기업 42.4% "세제 지원 확대 시 투자 확대 의지"

[서울=뉴시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로고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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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2023년 중견기업의 62.5%는 전년 대비 투자 규모를 유지하거나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10일 중견기업 30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중견기업 투자 실적 결과'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공급망 불안정 등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에도 절반에 가까운 48.0%의 중견기업이 투자 규모를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중견기업의 14.5%는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투자 확대를 견인한 요인으로는 ▲기존 사업 확장 47.7% ▲노후 설비 개선·교체 36.4% ▲신사업 진출 6.8% ▲해외 진출 6.8% 등이 꼽혔다.

투자 유지 또는 축소 원인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 40.6% ▲내수 경기 부진 31.4% ▲글로벌 경기 침체 12.1% ▲자금 조달 애로 8.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인들은 투자 확대에 가장 도움이 된 정책으로는 58.6%의 비율로 '법인세 인하'를 꼽았다. 이외에도 ▲투자세액공제율 확대 13.8% ▲민간투자 저해 규제 혁파 13.2% ▲지방투자 활성화 지원 4.9%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의 44.4%는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로도 추가적인 '법인세 인하'를 꼽았다. 세제 지원 확대가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관계없다고 응답한 중견기업의 네 배를 상회하는 42.4%로 집계됐다.

한편 제조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 비중은 24.4%로 비제조 중견기업의 6.9%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금속가공, 화학물질제품·섬유, 전자부품·통신장비, 식·음료품, 부동산·임대업, 출판·통신·정보서비스업 등 순으로 투자 규모를 확대한 중견기업 비중이 높았다.

가장 큰 투자 저해 요인으로는 35.9%가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꼽았다. '인력 부족', '세제 등 지원 혜택 부족', '법·제도 등 각종 규제' 등도 주된 투자 애로로 확인됐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제시된 52조 원의 시설투자 자금 설치, 시설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연장, R&D 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등 구체적인 투자 지원 정책에 더해, 법인세 인하를 비롯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지원 방안이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3년 11월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중견기업 304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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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48% "작년투자 안줄여"…동력은 '법인세 인하'

기사등록 2024/01/10 15:47:11 최초수정 2024/01/10 1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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