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10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에는 톱 배우들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27년 차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게스트로 함께한다. (사진=MBN '고딩엄빠4' 제공) 2024.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결 인턴 기자 = 톱 배우들의 스타일링을 담당하는 27년 차 스타일리스트 김우리가 '청소년 아빠'로서 겪은 경험을 공개한다.
김우리는 오는 10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에서 게스트로 나서 이 같이 밝힌다.
이날 방송에선 남자친구에게 빠져 자퇴는 물론 가족과 절연까지 한 '청소년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
김우리는 "나 또한 아내와 19세에 만나 23세에 아이를 낳은 '청소년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어느덧 아내와 함께하게 된 지 33년 차"라고 밝혀 "잘 살고 있는 '모범 케이스'"라는 MC 박미선의 칭찬을 받는다.
이어 "내 딸이 '고딩엄마'가 된다면"이라는 '고딩엄빠'의 공식 질문에는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해야 할 듯하다"라고 답한다. MC 서장훈은 "역시 두 딸이 대학교까지 졸업한 나이라 답변에 여유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의 주인공으로는 '청소년 엄마' 정채언이 출연한다. 스튜디오 등장 전 공개된 재연 드라마에서 정채언은 "17세 시절 이천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세 살 연상의 '킹카'와 우연히 만나 얼굴만으로 사랑에 빠졌다"라며 "한 달 동안 쫓아다니며 적극적으로 대시했는데, 진전이 없을 때쯤 친구들의 '오지랖' 덕분에 교제에 성공했다"는 생생한 비화를 밝힌다.
정채언은 남자친구를 위해 24시간 스케줄을 맞추다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남자친구에게 '올인'하는 삶으로 인해 엄마와 갈등을 이어나가다, '이렇게 살 거면 집을 나가 남자친구와 살라'는 말에 끝내 가출해 가족과 절연했다"고 말했다.
결국 영상을 지켜보던 박미선은 "제대로 정신 나갔네!"라며 분노한다. 김우리 또한 "실제로 딸 둘을 키우면서 영화에서나 나오는 말들이 아이들 입에서 나온다"라며 "그럴 때는 부모로서 '멘붕'이 오지만 결국 기다려주는 수밖에 없더라"는 자신의 경험담을 밝혀 '딸 둘 아빠' 인교진의 '격한 공감'을 자아낸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7.05.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6일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보낸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 "누가 보더라도 저를 막기 위한 시도"라며 전당대회 개입을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외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게 "6개월 내내 (문자와 관련한) 이야기가 없었는데 튀어나온다는 건, '저를 막으려 한다'고 다들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논란을 제기한 인사가 당무 개입을 한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의에는 "많은 분이 걱정하시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전당대회는 축제의 장이고 미래 비전이 제시되는 장이 돼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덮이는 것에 지지층과 당원들이 대단히 걱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당권 주자들이 총선 책임자였던 한 후보가 문자에 답장하지 않은 것은 선거 패배 원인을 제공한 '해당 행위'라고 비판한 것에는 "1월 이후부터 3월 초까지는 국민의힘이 대단히 상승세였다"며 "이미 (지지세가) 올라가고 있었는데, 대단히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를 포함해서 그런 말씀을 한 분들은 김 여사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전혀 안 하지 않았나"라며 "공식적인 대통령실 통로로 (사과를) 요구했던 제게 그 책임을 뒤집어씌우면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동의하겠나"라고 꼬집었다.
'사적·공적 문제를 구분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비판에는 "대단히 동의하기 어려운 말씀"이라며 "당무를 사안의 당사자와 논의하는 게 괜찮은 건가.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하든 간에 공사 구분을 철저히 해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자신과 대통령실 간 소통이 없었다'는 윤상현 후보의 지적에는 "잘못 아시는 것"이라며 "그때도 그렇고 지난 2월 KBS (신년 대담) 때도 요청을 드렸다"고 했다.
그는 "(당시에) 저는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가 대통령실의 반대 의견을 강하게 받은 직후 사퇴 요구까지 받은 상황이었다"며 "대통령실은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OBS 인터뷰에서 원희룡 후보 등 사이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우리 당이 화합해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대응하지 않고 참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오후 JTBC 인터뷰에서 누가 이번 논란을 제기한 인물이 누구라고 보는지 묻는 질의에 "제가 추측하지는 않겠다"면서도 "누가 보더라도 저를 막기 위한 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 전당대회 개입이나 당무 개입으로 보일 수 있는 이런 식의 행동은 대단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여사가 전당대회에 개입한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에는 "설마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만 짧게 대답했다.
이번 논란으로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저는 누구보다도 윤석열 정부가 끝까지 성공하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며 "그것에 이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당정 관계의 합리적 쇄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후보는 자신이 제안한 제삼자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 "특검을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에서 민주당이 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느냐, 대법원장이 정하는 특검을 찬성하느냐로 프레임이 바뀌었다"며 "제가 말씀드린 게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야당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주장하는 것에는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제가 국민의힘을 이끄는 것을 막아보겠다는 일종의 북풍 공작"이라며 "민주당에서 제가 당선되는 것을 되게 위협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