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해 경남 남해군 향토장학금 기탁이 쇄도하고 있다.
8일 남해군에 따르면 ‘카페 티움&목공간’을 운영하는 최정윤 대표는 지난 4일 남해군청을 방문해 100만원을 기탁했다.
최 대표는 “카페티움과 목공간을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과 고현면에서 목공예 수업을 진행하면서 받은 수업료를 지역 아이들 교육에 보태고 싶어 기탁한다”고 밝혔다.
카페 티움을 운영하는 최정윤·고정숙 대표는 정년퇴직 후 카페와 목공간을 운영하며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시작했고, 몸소 나눔을 실천하면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같은 날 나우시스템공조(주) 조영준 대표가 향토장학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조 대표는 “마음은 항상 고향을 향하지만 늘 실행에 옮기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고 조금이라도 일찍 고향을 향만 마음을 표현하고자 장학금을 기탁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경남 진주에서 기계공사 전문업체인 나우시스템공조(주)를 운영하고 있으며, 삼동 봉화가 고향으로 재진 향우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12년에도 100만 원의 향토장학금을 기탁 한 바 있다.
㈜소망전력 정동근 대표는 200만 원을 기탁했다. 정 대표는 “남해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투자를 하려 한다. 그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훗날 빛을 낼 수 있도록 장학금을 잘 써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고현 차면 출신 향우로 김해에서 소망전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매년 200만 원씩 총16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앵강다숲캠핑장 사회적협동조합과 앵강다숲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는 윤창호 대표는 향토장학금 300만 원을 기탁했다.
윤 대표는 “앵강다숲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볼 때면 흐뭇하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멀리까지 들릴 때면 아이들 미래까지도 밝게 멀리 퍼졌으면 싶어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앵강다숲영농조합법인은 2009년부터 5회에 걸쳐 총 1150만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지난 1월1일에는 남해읍 이미선 씨가 기탁 계좌로 50만 원을 보내왔다. 이 씨는 남해읍 도매유통 옆에서 작은 분식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마음을 보내왔다.
이 씨가 판매하는 떡볶이는 남해군민뿐만 아니라 여행자들이 찾는 맛집으로도 알려져, 남해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 들르는 곳이다.
1월2일에는 서면 중현리 소재 불지암(주지 혜봉스님)에서 향토장학금 100만 원을 보내왔다.
혜봉스님은 “부처님의 공덕을 지역사회에 나눔으로써 남해군의 미래가 밝고 희망차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불지암은 2013년부터 매년 향토장학금을 전해오며 총 1250만 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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