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4일 수술경과 브리핑
이송후 1시간40분 수술…9㎜ 봉합
"합병증 우려 등 있어 지켜봐야"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을 당한 후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측이 "다행히 잘 회복하셔서 수술 다음날 병실로 이송됐고 현재 식사도 잘하시고, 말씀도 잘 하시고, 순조롭게 회복하고 계시다"고 밝혔다.
이 대표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4일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71, 의학연구혁신센터 1층 서성환연구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요 혈관 재건술을 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하는 것이 원칙으로, 수술 부위의 출혈이나 혈전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고, 다른 장기의 손상이 나중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민 교수는 수술 소견과 관련해 "좌측 목 뒤끝 흉쇄유돌근(목빗근) 위로 1.4cm의 칼로 찔린 자상이 있었다"면서 "(칼이) 근육을 뚫어 근육 내 동맥이 잘려 있고, 많은 양의 피떡이 고여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육 아래의 속목정맥의 앞부분이 전체 원주(둘레)의 60% 정도 예리하게 잘려 있고, 피떡이 고여 있었는데 다행히 속목정맥 안쪽 뒤쪽에 위치한 속목동맥의 손상은 없었다"고 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칼로 인한 목 부위 자상으로 인해 속목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기도, 속목동맥(내경동맥) 손상도 배제할 수 없어 애초 이송됐던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됐다.
민 교수는 "사건 당시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과 당시 서울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당직교수 및 중증외상센터 교수와 연락이 돼 이 대표 이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목 부위는 중요한 혈관, 신경, 기도, 식도 등이 밀집돼 있는 곳이라서 겉에 보이는 상처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깊이 어느 부위가 찔렸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목정맥이나 목동맥의 혈관재건술의 난이도도 높아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웠고,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집도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 전 마취는 지난 2일 오후 4시5분부터 6시5분까지 2시간, 수술은 오후 4시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약 1시간40분 소요됐다. 현재 이 대표는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 병실에 입원 중이다.
민 교수는 "이차 감염이 우려돼 세척을 충분히 하고 속목정맥의 절단된 면을 봉합해 혈관재건술을 시행했다"면서 "길이는 9 mm 정도"라고 말했다. 이후 의료진은 근육 내 고인 피떡을 모두 제거한 후 잘린 혈관을 클립을 물어서 결찰하고 충분한 세척을 시행했다. 피떡이나 고름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부위에 배액관을 넣고 상처를 봉합했다. 다행히 주변의 중요 뇌 신경 손상이나 식도 및 기도의 손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 대표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4일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71, 의학연구혁신센터 1층 서성환연구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중요 혈관 재건술을 한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하는 것이 원칙으로, 수술 부위의 출혈이나 혈전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고, 다른 장기의 손상이 나중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민 교수는 수술 소견과 관련해 "좌측 목 뒤끝 흉쇄유돌근(목빗근) 위로 1.4cm의 칼로 찔린 자상이 있었다"면서 "(칼이) 근육을 뚫어 근육 내 동맥이 잘려 있고, 많은 양의 피떡이 고여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육 아래의 속목정맥의 앞부분이 전체 원주(둘레)의 60% 정도 예리하게 잘려 있고, 피떡이 고여 있었는데 다행히 속목정맥 안쪽 뒤쪽에 위치한 속목동맥의 손상은 없었다"고 했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칼로 인한 목 부위 자상으로 인해 속목정맥 손상이 의심되고, 기도, 속목동맥(내경동맥) 손상도 배제할 수 없어 애초 이송됐던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됐다.
민 교수는 "사건 당시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과 당시 서울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당직교수 및 중증외상센터 교수와 연락이 돼 이 대표 이송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목 부위는 중요한 혈관, 신경, 기도, 식도 등이 밀집돼 있는 곳이라서 겉에 보이는 상처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깊이 어느 부위가 찔렸는지가 중요하다"면서 "목정맥이나 목동맥의 혈관재건술의 난이도도 높아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웠고,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집도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술 전 마취는 지난 2일 오후 4시5분부터 6시5분까지 2시간, 수술은 오후 4시2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약 1시간40분 소요됐다. 현재 이 대표는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 병실에 입원 중이다.
민 교수는 "이차 감염이 우려돼 세척을 충분히 하고 속목정맥의 절단된 면을 봉합해 혈관재건술을 시행했다"면서 "길이는 9 mm 정도"라고 말했다. 이후 의료진은 근육 내 고인 피떡을 모두 제거한 후 잘린 혈관을 클립을 물어서 결찰하고 충분한 세척을 시행했다. 피떡이나 고름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부위에 배액관을 넣고 상처를 봉합했다. 다행히 주변의 중요 뇌 신경 손상이나 식도 및 기도의 손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수술 후 경과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민 교수는 "칼로 인한 외상의 특성상 추가적 손상과 감염, 혈관 합병증 발생 등의 우려가 있어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목에는 얼굴 쪽 혈액을 공급하는 바깥목동맥이 있고,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속목동맥이 있다. 속목동맥과 속목정맥이 손상되면 대량출혈과 여러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민 교수는 이 대표의 수술 경과 등에 대한 브리핑이 뒤늦게 열린 배경도 밝혔다.
그는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안이라 수술 후 브리핑을 준비했었지만, 전문의 자문 결과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환자의 동의 없이 의료정보를 발표해선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중환자실 입원 중 외상환자 특성상 안전이 최우선이었다"면서 "지금은 (이 대표가) 많이 회복 돼 언론 브리핑에 보호자인 부인이 동의한 상태"라고 했다.
서울대병원은 또 2021년부터 서울특별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민 교수는 "서울대병원에 외상센터가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난이도가 높은 중증외상 환자들을 치료하는 곳으로, 중증외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상외과 세부분과가 운영되고 있고, 중증외상센터에서 중증외상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지난 2일 이 대표 관련 브리핑을 예고했다가 당일 갑자기 취소했다. 이후 이날 오전 이 대표의 치료 경과에 대해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브리핑 직후 "서면으로 질의를 받겠다"며 논란이 일고 있는 전원 문제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일절 받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민 교수는 이 대표의 수술 경과 등에 대한 브리핑이 뒤늦게 열린 배경도 밝혔다.
그는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안이라 수술 후 브리핑을 준비했었지만, 전문의 자문 결과 의료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환자의 동의 없이 의료정보를 발표해선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중환자실 입원 중 외상환자 특성상 안전이 최우선이었다"면서 "지금은 (이 대표가) 많이 회복 돼 언론 브리핑에 보호자인 부인이 동의한 상태"라고 했다.
서울대병원은 또 2021년부터 서울특별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민 교수는 "서울대병원에 외상센터가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난이도가 높은 중증외상 환자들을 치료하는 곳으로, 중증외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상외과 세부분과가 운영되고 있고, 중증외상센터에서 중증외상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지난 2일 이 대표 관련 브리핑을 예고했다가 당일 갑자기 취소했다. 이후 이날 오전 이 대표의 치료 경과에 대해 브리핑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브리핑 직후 "서면으로 질의를 받겠다"며 논란이 일고 있는 전원 문제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일절 받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