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승진' 충주시 홍보맨 "동료들에 송구"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7년 만에 9급에서 6급으로 초고속 승진한 충주시청의 김선태 주무관(36)이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2016년 9급으로 입직한 김 주무관은 지난 1일 7급에서 6급으로 특별승진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성공으로 홍보 활동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주무관은 지난 2일 JTBC 유튜브 뉴스 토크쇼 '뉴스들어가혁!'에 김주무관이 출연해 '초고속 승진'에 대한 이가혁 기자의 질문에 답했다.

김주무관은 "논란 자체가 크진 않았던 것 같다. 언론에서는 크게 보도하더라. 빨리 승진을 한 건 맞다. 묵묵히 일하던 평범한 공무원들에게 박탈감을 줄 수도 있어 그 점에서는 송구스럽다"며 "다만 이런 파격적인 시도가 있어야 공무원 조직에 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기나 질투를 직접 들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어느 정도 있을 것 같다. 다만 직접적으로 들은 적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순환근무(특정 지역이나 보직에 머물지 않고 변경되는 근무 형태)에 배제된 특혜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질문에도 답변을 이어갔다.

김주무관은 "공무원들은 2년마다 보직 변경을 한다. 나 같은 경우는 꽤 오래(한 곳에) 있었다. 어떻게 보면 특혜다. 지금 한곳에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전문관으로 지정돼 있다. 그런 제도를 마련해서 시행하고 있는데, 거기에 제가 선정된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과연 한 자리에 오래 머무르는 게 좋은 것인지 생각한다. 편집 완료되기 전에 못 나간다. 사실상 감금"이라고 말했다.

또 '유튜브 담당이 아니라면 가고 싶은 부서가 있냐'라는 질문에 김주무관은 "모든 공무원의 꿈인 자치행정과에 가고 싶다. 인사팀으로"라고 답했다.

한편 '충주시는 나를 담기에는 작은 무대라고 생각햐냐'라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작지 않나. 사실 나는 충주시에 있어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개인 유튜브를 해도 잘되지 않을까. 다만 나갈 생각은 없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은 있다. 그렇지만 어떻게 내가 충주시 유튜브를 떠날 수 있겠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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