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박민영이 몸무게를 37㎏까지 줄인 과정을 공개했다.
박민영은 1월1일 온라인으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서 감량 과정을 공개하며 "절대 권유하지 않는다. 소식을 하고 촬영할 때는 이온 음료로 버티는 정도로만 먹었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최근 공개된 드라마 '내 남편고 결혼해줘' 사진 속에서 극한의 감량을 한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박민영은 이 작품에서 암 투병을 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박민영은 "(극중에서) 절대 가볍게 넘어가면 안 되는 지점이 있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습득한 이후에 어떤 모습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건강하게 빼는 건 (캐릭터) 느낌이 안 나오더라"고 했다. 이어 "제작진이 배려해줘서 감량 부분을 가장 먼저 찍었다. 죽는 장면까지 찍고 2주 정도 시간을 줘서 5㎏ 찌우고 오라고 하더라. 열심히 찌우긴 했는데 위가 워낙 작아져 있어서 살 찌우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기쁜 마음으로 했다"며 "저도 나이가 있다 보니 내가 또 언제 이렇게 캐릭터에 열정을 쏟을 수 있을지 의문도 있고 마지막 큰 힘을 짜보자 하는 생각으로 죽기 살기로 했다"고 말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성소작 작가가 2020년 내놓은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친구와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뒤 살해 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되면서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민영은 '강지원'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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