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여당의 비대위원으로 선임된 민경우 민경우수학교육연구소 소장이 과거 유튜브에 출연해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 산다는 것"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그는 호남에 대해 "민주화의 성지인지 깊은 의구심을 갖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28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 총 11명을 발표했다. 민 소장은 지명직 비대위원으로 선임됐다. 오는 29일 열리는 당 상임전국위원회의에서 의결되면 임명장을 받아 비대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민 소장은 지난 10월17일 '우리 시대 우상과 이성을 묻는다'라는 토크콘서트에서 세대 간의 갈등에 대해 "가장 최대의 비극은 노인네들이 너무 오래산다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빨리 빨리 돌아가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상을 믿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신념이)깊다"면서 "이걸 어떻게 해결하냐. 아까 극단적인 표현을 썼지만, 새로운 세대가 올라와서 자연스럽게 선배들을 밀어내야 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유튜브에 출연해 호남에 대한 비판적 발언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달 22일 '민경우의 운동권 청산' 방송에서 "호남사람들 많이 안다. 그 사람들이 했던 말을 보면 조국을 옹호하고, 한명숙을 옹호하고 이런 장면에서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정말 호남이 민주화의 성지냐 그런 어떤 마음 속의 이야기들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광주 서구에서 송갑석과 강위원이 붙는데 강위원의 손을 들어준다면 문제가 많은 것"이라며 "송갑석 의원이 비명이란 것 말고는 강위원에게 꿀리는 경력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그는 "송갑석 의원이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친명, 비명이란 문제에서 강위원을 민다면 호남이 정말 민주화의 성지인가 대해 깊은 의구심을 가질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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