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아파트만 노려 4억원 '빈집털이' 3인조 구속(종합)

기사등록 2023/12/27 17:47:50

최종수정 2023/12/27 19:47:29

보안 허술한 구축 대형 평수 타겟

빈집 확인 후 현관문 뜯고 들어가

피해 사실 9건·피해액 4억원 상당

[서울=뉴시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범인도피와 장물알선 혐의를 받는 A씨를 비롯해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B씨와 C씨에 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진 = 광진경찰서 제공) 2023.1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범인도피와 장물알선 혐의를 받는 A씨를 비롯해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B씨와 C씨에 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진 = 광진경찰서 제공) 2023.1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홍연우 기자 =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서울 구축 아파트 빈집만 노려 4억원 상당에 이르는 금품을 훔친 3인조 일당이 구속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이날 범인도피와 장물알선 혐의를 받는 A씨를 비롯해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B씨와 C씨에 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께 이들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이들은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 서울 소재 구축 대형 평수 아파트 빈집만 골라 고가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일당은 구축 아파트의 보안 시설이 비교적 미비하고, 넓은 평수에 부유층이 주로 거주한다는 판단에 따라 범행 대상을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4일 폐쇄회로(CC)TV 400여대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등 이동 동선을 파악해 공범 A씨를 먼저 강원도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로부터 수사 단서를 얻은 경찰은 몇 시간 뒤 인천의 한 모텔에 숨어있던 절도범 B씨와 C씨를 차례로 검거했다.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이들은 동종 전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당은 1명이 초인종을 눌러 빈집임을 확인하면, 쇠지레나 큰 드라이버 등을 이용해 현관문을 뜯고 들어가 귀금속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절취한 장물은 금은방이나 환전소 등에서 처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사실은 총 9건, 피해 금품은 4억원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의 체포 현장에서 고가의 시계 1점과 그 외 금품들을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은 같은 수법으로 피해를 당한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들의 여죄도 수사하는 한편 지난 25일 이들에 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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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아파트만 노려 4억원 '빈집털이' 3인조 구속(종합)

기사등록 2023/12/27 17:47:50 최초수정 2023/12/27 19: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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