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 대게' 노량진 상인, 징계위 조사…"여전히 알바 탓"

기사등록 2023/12/27 14:23:03

최종수정 2023/12/27 18:17:48

상한 대게 판매한 상인, 영업 중단

상인 "알바가 진열한 대로 판 것뿐"

징계위 측 "조사 후 추가 조치할 것"

지난 26일 JTBC에 따르면 수협노량진수산 측은 고등학생에게 상한 대게를 판매해 논란이 된 상인 A씨가 지난 25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26일 JTBC에 따르면 수협노량진수산 측은 고등학생에게 상한 대게를 판매해 논란이 된 상인 A씨가 지난 25일부터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썩은 대게를 판매한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이 영업을 중단하고 상인징계위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JTBC에 따르면 수협노량진수산 측은 고등학생에게 상한 대게를 판매해 논란이 된 상인 A씨가 지난 25일 영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수협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상인징계심의위원회에서 징계 수위가 결정될 때까지 영업 정지를 시행했다"며 "사실 관계에 따라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징계위 측에 "아르바이트생이 진열한 대게를 그대로 팔았을 뿐"이라며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인 아들에게 상인이 상한 대게를 팔았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대게 다리에 검푸른 곰팡이 자국과 얼룩이 있었다.

이용자는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A씨는 실수였다는 태도로 일관했다"며 "A씨 말을 믿고 샀던 아들이 너무 속상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 가게가 영업 중단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식품위생법으로 경찰이 수사해야 한다" "상한 해산물 잘못 먹으면 사망할 수도 있다" "전통시장 살리려고 여럿이 노력하면 뭐하나, 양심 없는 한둘이 다 망친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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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대게' 노량진 상인, 징계위 조사…"여전히 알바 탓"

기사등록 2023/12/27 14:23:03 최초수정 2023/12/27 18: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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