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지역 곳곳에서 성탄절을 맞아 키즈클래식 공연, 박물관 전시 연계 체험 등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그림자극과 함께하는 키즈클래식 호두까기 인형'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의 환상소설 작가인 E.T.A. 호프만이 지은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쥐의 왕'을 프랑스 작가 알렉산더 뒤마가 각색한 작품이다.
차이콥스키 음악 '호두까기 인형'을 주제로 조명에 비친 그림자를 통해 시청각적 재미를 제공한다. '아리랑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호두까기 인형'의 선율을 책임지며, 인형극·뮤지컬·아동극·마당놀이극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극단 영'이 그림자극으로 함께 한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본 호두까기 인형을 오케스트라와 그림자극과 함께 준비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을 가족 모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시청각적 아동공연이 되길 바라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행복한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성탄절 행사 '행복' 2종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25일 '행복'을 주제로 2종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박물관을 찾아온 삐에로 산타'는 박물관을 방문하는 모든 연령의 어린이에게 산타로 분장한 삐에로가 박물관을 찾아와 어린이에게 다양한 모양의 요술 풍선을 선물하는 행사다.
'초록초록, 생화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는 공기정화식물로 가족의 행복과 꿈을 담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가족과 함께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는 집에서 계속해서 기를 수 있다.
어린이에게 행복과 설렘으로 의미가 큰 크리스마스를 맞아 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도록 모든 행사는 무료로 운영한다.
모든 행사는 무료(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초록초록, 생화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프로그램은 온라인 사전 접수를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누리집(gcm.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유나리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학예사는 "가족, 친구, 이웃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특별 행사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어린이, 그리고 어린이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경기도박물관 '박물관에 눈이 내리면'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성탄절과 연말을 맞아 오는 25일까지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박물관에 눈이 내리면'을 운영한다.
'박물관에 눈이 내리면'은 지난 8일에 개막한 무장애 특별전 '구름 물결 꽃 바람'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 이벤트, 아세안 영화 상영으로 구성됐다.
'숨은 무늬 찾기'는 특별전 '구름 물결 꽃 바람'과 연계한 이벤트다. 백로·복숭아·덩굴무늬가 인쇄된 포토카드와 무늬가 일치하는 유물을 찾아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전시 기념품을 증정한다. 미션을 달성하면 안내 데스크에서 기념품을 수령할 수 있다. 접수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아세안 영화 상영회'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아세안문화원과 협력해 진행하는 상영회다. 이번에 상영할 태국 영화 'OMZ 나의 여자친구'는 진정한 연애의 의미를 찾아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오는 23일 오후 2시 경기도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예약은 지지씨멤버스 (http://members.ggcf.kr/events/1798)에 사전 접수를 하거나 현장에서도 접수도 가능하다.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다양한 문화행사 참여를 통해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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